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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국세청 행시37회, 27회·36회 선배들처럼 화려한 전성기 구가할까?

◇…올 연말 그리고 내년 대선 이후 국세청 고위직 인사를 내다보는 하마평이 일찍부터 수면 위로 부상한 가운데, 동기 인력 풀이 많은 행시37회 고위직들의 행보에 세정가의 관심이 집중.

 

과거엔 같은 행시 기수에서 국세청장이 임명되면 나머지 동기들은 옷을 벗는 관행이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본청장 임명에 상관없이 1⋅2급 지방청장 보직을 맡는 등 ‘동기생 동거’가 일반화된 분위기.

 

국세청 내 행시37회(고공단)는 역대급이라 할 수 있는 인력 풀로 인해 선배기수인 27회⋅36회와 자주 비교되곤 하는데, 해당 선배 기수들은 국세청장을 비롯해 국세청 차장⋅서울청장 등 1급만 각각 5명이 탄생하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

 

현재 인사구도를 놓고 보면 행시37회는 후배기수인 38회에게 추격을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선배기수들과 비교해도 1급에 오른 인물이 현재 4명에 그치고 있어 향후 인사에서 어느 정도 자존심을 더 세울 수 있을지 세정가 안팎에서 주목.

 

이와 관련, 행시37회는 현재 동기생 4명이 명예퇴직으로 국세청을 떠났고, 1급 청장 2명과 2급 청장 1명이 활약하고 있으며, 2명은 아직 지방청장 반열에 오르지 못한 상태.

 

세정가 한 인사는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는 시기적으로 대선과 연결된 시점이어서 인사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통상 1급 등 상층부 인사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볼 때 예측불가다”고 관전평.

 

다른 인사는 “과거 정권의 국세청 상층부 인사 기류를 보면 전(前) 정권의 색채가 너무 강한 인물은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행시37회나 후배 38회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고 분석.

 

한편으론, 내년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될 차기 국세청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될 유력 후보군 조합이 사실상 올 연말 고위직 인사를 통해 가시화되는 만큼, 고공단 인사 폭과 대상자에 대한 하마평이 연말이 다가올수록 한층 무성해지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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