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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삼면경

서기관승진, 쪼그라들다 20% 겨우 회복…서울국세청, 지킬 수 있을까?

◇…국세청 하반기 서기관 승진인사가 이달 중순경 발표 예정인 가운데, 최근 7년내 가장 적은 승진자를 배출한 2018년 하반기와 비슷한 22명 내외의 승진이 예상됨에 따라 고참 사무관들 사이에선 본·지방청 승진자 배분을 두고 각각의 셈법에 골몰하는 모양새.

 

이와 관련 국세청은 내부망을 통한 승진인사 공지 때 “인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본청 국장·지방청장에게 승진후보자 추천권을 부여해 인사 자율성을 강화하고 지휘권 확립”을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보다 정확히 추천권에 불과할 뿐 ‘승진인원 배분’은 여전히 국세청장에게 귀속.

 

이 때문에 조직원들의 업무 활력을 높이고 지휘권을 확립하기 위해 추천권자인 본청 국장 및 지방청장들은 인사시즌이 되면 승진TO 한 석을 더 가져오기 위해 본청장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는 후문.

 

각 지방청장들의 이같은 역량(?)에 기인한 것인지 수도권 1급청인 서울·중부청의 경우 매번 인사 때마다 서기관 승진TO가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본청의 경우 2019년 하반기 승진자가 전체의 46.2%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0년 상반기 50.0%→2020년 하반기 51.9%→2021년 상반기 52.0% 등 과반 점유를 넘어 매번 상승 곡선을 그리는 추세.

 

같은 기간 동안 서울청의 경우 2019년 상반기 18.8%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19.2%로 소폭 올랐으나, 2020년 상반기 18.9%에서 2020년 하반기 14.8%로 바닥을 찍은 이후 올해 상반기엔 20.0%로 크게 상승.

 

중부청은 2019년 상반기 인천청 개청으로 인해 9.4%로 내려앉았으나 그해 하반기 11.5%로 올라섰으며, 2020년 상반기 10.7%에서 하반기엔 역대 최저치인 7.4%를 기록한 후 올해 상반기 12.0%로 가까스로 두 자릿수로 환원.

 

앞서처럼 올해 하반기 서기관 승진예정인원이 최근 7년새 최저치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도권 세정가에선 ‘서울청이 상반기 기록인 20%를 유지할 지’, ‘중부청은 두 자릿수 점유비를 지켜낼 수 있을지’를 두고 열띤 논쟁과 전망이 연일 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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