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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관세

세관통관 사칭 금전사기 기승…“택배 송장번호 꼭 확인하세요”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세관통관을 빙자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를 주의하라고 1일 당부했다.

 

세관은 “최근 물품이 세관에 압류됐는지 확인하려는 민원인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이같은 민원 상당수는 ‘로맨스 스캠’이라는 신종 사기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로맨스 스캠은 SNS 등을 통해 친분관계를 맺고 연인 행세를 하며 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다.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수개월씩 공을 들여 신뢰관계를 쌓는다는 점에서 단순한 보이스피싱과는 차이가 있다.

 

예컨대 피해자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귀게 된 연인으로부터 “필리핀에서 20만달러를 갖고 국내 입국하려다 외환신고를 하지 않아 법 위반으로 세관에 붙잡혀 있다”며 “빠른 통관을 위해 1천만원을 보내달라”는 부탁에 송금했다가 돈을 잃었다.

 

추가로 세관통관 금액을 요구해 확인차 세관 공항여행자통관1과에 전화 문의한 피해자들은 그제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깨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입국시 세관조사 목적으로 장시간 구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세관은 개인계좌로 관세나 통관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택배 송장번호를 요청해서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SNS를 통해 알게 된 누군가가 외국에서 국내로 보낸 물품의 통관과 관련돼 금품을 요구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많다”며 “사전에 문의를 통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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