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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8. (토)

경제/기업

국내 10곳만 보유한 '일반주류제조면허' 취득한 소형 수제맥주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지역 기반 소형 브루어리 최초 획득

발효조 기준 120톤 이상 시설 갖춰야 취득 가능

오는 9월 제2브루어리 완공…연 900만리터 생산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소형 브루어리가 일반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한 첫 사례가 나왔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발효조 기준 120톤 이상 시설을 갖춰야 취득할 수 있는 일반주류제조면허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주류제조면허는 현재 대기업을 포함해 국내 단 10곳만 보유하고 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취득은 지역 기반의 소형 브루어리로서는 첫 사례다.

 

소규모 주류제조면허로 맥주 시장에 진출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올초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오는 9월 이천 부지내 제2브루어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제2브루어리가 완공되면 연 900만리터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제2브루어리 완공과 함께 일반주류제조면허 획득을 계기로 올해 매출을 연 1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그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대형 수제맥주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 ‘스마트한 다윗’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으로 60종이 넘는 수제맥주 레시피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지난해 맥주 종량세 전환 및 주류 규제 개정에도 힘써 왔다.

 

김태경 대표는 “현재 수제맥주 시장은 지방에 대규모 시설 투자를 선행했던 ‘공장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성수, 홍대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실험적인 맥주를 만들며 꾸준하게 팬덤을 형성해온 작지만 진정성 있는 브랜드들도 있다”며 “‘스마트 다윗 전략’의 성과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국내 맥주기업 최초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초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젊은 세대에게 인기인 하드셀처 제품 ‘소프라’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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