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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15. (월)

경제/기업

제주맥주, 맥주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눈앞…예비심사 통과

지난해 주세법 개정, 주류 스마트오더 허용 등 규제 변화의 최대 수혜자는 편의점에 진출한 맥주 제조사였다. 코로나19 불경기에도 '홈술' 트렌드에 힘입어 큰 매출을 올린 기업들이 눈에 띈다.

 

론칭 4년 만에 한국 맥주 첫 코스닥 상장을 눈 앞에 둔 제주맥주도 그 중 하나다.

 

제주맥주는 26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상반기 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세계 수제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회사로 공식 출범한 제주맥주는 가파른 성장세로 업계 선두를 달려 왔다.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국내 5대 편의점에 입성하는 등 시장성과 대중성, 혁신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등극해 최대 100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따내기도 했다.

 

작년 11월 제주맥주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공모주는 836만2천주로 상장 후 총 주식 수 5천599만5천890주의 15%다. 상장 주관 업무는 대신증권이 맡는다.

 

제주맥주는 코스닥 상장에 이어 올해 안으로 누적 라인업 1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 양조장 증설과 함께 연간 맥주 생산량 2천만리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제주맥주는 주세 종량세 과세 전환, 편의점 앱 등 스마트오더를 통한 주류 구매 허용 등 정책 변화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해 매출 3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최대 실적을 올렸다. ‘홈술’ 인기에 따른 가정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다.

 

제주맥주의 대표 제품은 ‘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제주 슬라이스’ 등으로, 제주도의 지역적 특색을 가미해 소비층을 공략한다. 아울러 제주맥주는 하이랜드 파크, 현대카드와 콜라보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에디션’, ‘아워에일’ 등 신선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최근 제주맥주는 롯데칠성음료와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리딩 파트너십을 맺고 업계 상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한국 맥주 시장에 없던 혁신적인 행보를 보이며 성장하는 회사로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장기간 고착된 한국 맥주 시장의 생태계를 바꾸고 시장을 이끄는 게임체인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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