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 공정거래그룹을 이끌어온 윤호일 대표변호사가 한국인 최초로 GCR 평생업적상을 수상했다.
법무법인(유) 화우(대표변호사·정진수)는 지난 10일 개최된 제10회 GCR 시상식에서 윤호일 대표변호사가 GCR 평생업적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쟁법 전문매체 GCR은 매년 경쟁법 분야의 탁월한 성과를 이룬 로펌과 경쟁당국을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한다. 통상 3~4월 개최되는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연기돼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특히 GCR 평생업적상은 경쟁법 분야 전문가 1~2명을 선정하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커다란 상이다. 그간 전·현직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 판사, 전 미국 연방거래원회 위원장, 전 OECD 경쟁위원회 위원장 등 대가들과 학계 및 현장의 전문가들이 평생업적상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윤호일 대표변호사의 수상이 일본의 다케시마 카즈히코 전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표변호사는 미국에서의 실무경험과 전세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법 발전과 경쟁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4회 사법시험 합격 후 지난 2017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 미국 노트르담대학교 로스쿨에서 공부한 뒤 글로벌 로펌 베이커앤맥킨지에서 16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다.
1989년 귀국하면서 법무법인 우방을 설립, 지난 2003년 법무법인 우방과 법무법인 화백이 통합해 화우가 됐다.
윤 변호사가 화우를 세계적 로펌으로 이끌며 경쟁법 분야 경쟁력을 높인 역사는 한국의 경쟁법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 19980년 공정거래법이 제정된 후 체제가 자리잡기까지 90년대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원, 민간 경쟁커뮤니티 등이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그는 공정위 비상임위원 및 경쟁정책자문위원, 한국경쟁포럼 초대 회장 등 국내서의 활약상뿐 아니라 한중일 경쟁법 전문가 모임인 ‘아시아경쟁연합(ACA)'을 공동설립해 2010~2014년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세계변호사협회, 미국변호사협회, 국제경쟁네트워크, GCR 등이 개최하는 각종 포럼과 회의 등에도 적극 참여해 입지를 넓혀왔다.
윤 대표변호사는 “그간 한국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적 차원에서 경쟁법의 발전과 경쟁 문화의 확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 국가와 지역의 경쟁커뮤니티들이 지속적으로 경쟁법의 발전과 경쟁문화 확산에 기여함으로써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앞서 금창호 화우 공정거래그룹 변호사는 축사를 통해 “윤 대표변호사는 화우가 최상의 윤리적 기준을 따르면서 최고 수준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상호 민주적인 인적 관계를 증진하도록 끊임없이 독려했다”며 “법조계 지도자로서 법치주의를 증진하는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화우는 GCR 경쟁법 분야 최고 등급인 ‘엘리트 로펌’에 13년 연속 선정되는 등 전문성을 입증한 바 있다. 주요 국내기업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파나소닉 등 외국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자문과 대리를 활발히 지속해 왔다.

[프로필]
▷1943년 ▷서울대 법과대학 ▷서울대 사법대학원 제7기 ▷미국 노트르담대학교 로스쿨 ▷사법시험(제4회) ▷공군법무관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1970) ▷미국 베이커앤맥킨지 로펌 변호사 ▷법무법인 우방 설립(1989) ▷공정위 비상임위원·경쟁정책자문위원 ▷법무법인(유) 화우 대표변호사(2003) ▷한국경쟁포럼 공동설립·초대회장 ▷대외경제통상대사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정거래커뮤니티 초대 회장 ▷아시아경쟁연합 공동설립·초대회장 ▷국제경쟁네트워크 민간전문가 ▷미국변호사협회 경쟁법부문 카르텔 태스크포스 위원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국제경쟁네트워크 민간전문가 ▷화우공익재단 공동설립(2014) ▷GCR 평생업적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