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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7. (수)

김종숙 한일세무사친선협회장 "코로나 위기, 회원 의견 귀 기울이는 기회로"

새 한일세무사친선협회장에 지난 7월말 취임한 김종숙 회장은 “좋은 전통은 계승하고, 혁신적인 사고로 협회 위상을 높이겠다”며 민주적인 운영을 다짐했다.

 

김종숙 회장은 국세청 명예퇴직 후 지난 2009년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한 이래 한일세무사친선협회 활동에 빠짐없이 참석한 열혈 회원이다.

 

초유의 코로나 사태 속 회장직에 오른 김종숙 회장이 일본과의 ‘민간외교’ 가교 역할을 했던 협회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용산 사무실에서 만난 김종숙 회장은 먼저 대면 모임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립고 보고싶은 회원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거리두기’ 여파로 올해 예정됐던 일본세리사우호연맹의 방문이 취소된 것에도 애석함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작년 가을 협회가 일본을 찾았을 때 극진한 환대를 받은 것에 대해 아직도 고마운 마음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코로나 사태로 한국 방문 일정을 부득이하게 취소한다는 마스다 일본세리사우호연맹 회장의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협회 행사 일정은 코로나 추이에 따라 정할 수 있지만, 어려운 시기를 ‘귀 기울이는 기회’로 삼고 내실을 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종숙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한국과 일본의 우호관계가 더 깊어지도록 가능한 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며 “침묵하고 있는 회원 분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비와 기부에 의한 수입을 관리해 자산을 확충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건전한 자산의 유지를 약속했다. 회비 납부 등을 통한 즐거운 참여방법을 모색해 협회 자산을 튼튼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신규회원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일본어 토론회 등 분기별 소모임을 추진해 회원들의 능력 향상은 물론, 신규회원 참여 유인책으로 활용하는 구상도 짰다. 이처럼 축적된 활동은 종전의 자료와 함께 책자로 제작해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세정환경은 서로 겹쳐지는 영역과 함께 더 잘하는 분야, 서로 배울 만한 점 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전자세정·국제조세 등 한국이 발빠른 분야가 있는가 하면, 일본의 경우 기초가 탄탄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꼽을 수 있다.

 

김 회장은 “한일 관계가 어려울수록 성숙한 마음과 균형잡힌 시각으로 먼저 따뜻한 마음의 문을 열고 발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 기탄 없는 조언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회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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