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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2.08.02. (화)

경제/기업

"코로나 된서리 맞은 E&M 산업, 내년 성장세 회복"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일회계법인은 PwC가 발간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 전망 2020-2024’ 보고서를 분석해 “E&M 산업이 회복과 함께 재편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E&M 산업의 매출은 약 1천200억달러(한화 약 142조5천억원) 감소해 전년 대비 5.6% 규모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성장세를 회복해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2019~2024년 매출은 연 평균 2.8%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미디어에 대한 경험이 지속적으로 대중의 삶에 영향을 미쳐 근본적인 성장동력은 견고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세부 업종별로 다양한 변화 양상이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라이브 공연, 영화, 이벤트 관련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인쇄 매체는 피해를 입었지만 OTT 등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 등은 호황을 누렸다.

 

특히 영화관 박스 오피스와 주문형 구독 비디오의 경우 2015년까지는 영화관의 수익이 주문형 구독 비디오보다 3배 이상 높았지만 올해는 관계가 역전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4년이 되면 구독 비디오가 박스 오피스의 수익을 두 배 이상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세계 OTT 서비스의 수익은 작년보다 26.0%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2024년까지 유료 가입자 6~9천만명을 목표로 세웠던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말 출시해 지난달 초 이미 6천만명의 가입자를 받았다. 

 

자연히 데이터 소비량도 증가해 올해 글로벌 데이터 소비량은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작년 데이터 소비량인 1조9천억메가바이트는 오는 2024년 4조9천억메가바이트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신문과 잡지는 올해 전체 수익이 14%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잡지시장의 타격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디지털 광고시장은 성장세로 2023년에는 디지털 부문의 광고 수익이 인쇄 광고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서 판매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인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오북의 발전도 한몫을 했다. 2019~2024년 세계 도서 판매 수익은 연 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브 이벤트 산업은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분야다. 콘서트홀, 전시장, 경기장 등이 대부분 휴관하면서 일부 라이브 이벤트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 현실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르너 볼하우스 PwC 리더는 “코로나19는 소비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고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E&M 기업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많은 도전 과제가 있겠지만 여러 기회도 창출될 것”으로 봤다.

 

한종엽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전망한 한국 E&M 산업의 향후 5년간 연 평균 성장률은 지난해 예측한 5.08%보다 감소한 3.26%지만, 여전히 전세계 평균 성장률 및 한국 GDP 성장률 추정치보다 높다”며 “OTT, 게임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한국 E&M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가 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재편의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는 53개국의 도서, 영화, 방송, 광고 등 14개 산업 분야에 대한 향후 5개년 전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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