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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삼면경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일은 어떤 의미일까?

◇…국세청의 '7·15 고공단 인사' 후 세정가에서는 고위공무원 승진일이나 행시(行試) 기수가 지방국세청장으로 올라서는데 절대적인 요소가 되지 않음을 새삼 확인했다는 평가.

 

행시 고공단의 경우 승진일, 기수, 출신지역, 직전 보직, 나이 등을 고려해 1급지 또는 2급지 지방청장으로 임명하는데, 고공단 승진을 빨리 했다고 해서 또는 기수가 빠르다고 해서 반드시 지방청장에 먼저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관련기사 本紙2019.6.14日字-'국세청 고공단 41명 인적구조 대해부'>

 

실제로 이번 인사에서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지 5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 본청 국장으로 근무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2년5개월 만에 지방청장으로 부임한 케이스도 탄생.

 

또 행시 후배 기수가 선배 기수를 제치고 먼저 지방청장에 오르거나, 상위 지방청장에 등극하는 사례는 이번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 

 

이와 함께 현재 국세청 행시 고공단 가운데 가장 하위 기수인 41회의 경우 평균 연령대가 만 53세(1966년생)로, 선배 기수인 36회·37회 행시 고공단과 평균 나이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개될 고공단 인사에서 이같은 점이 얼마나 반영될지도 관심사.

 

세정가 한 인사는 "행시 출신의 경우 1급 청장이냐 2급 청장이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지만 여하튼 승진일이나 기수 순으로 지방청장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1급 청장의 경우 BH라는 변수가 있고 2급 청장도 기수, 출신지역, 연령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고 해석.

 

다른 인사는 "행시 출신은 사무관부터 인사 때마다 일종의 보직 관리를 받으면서 승진한다"며 "현재 국세청 고공단의 경우 행시 36회, 37회, 38회의 동기기수 인원이 많고 연령대도 젊은 층에 속해 있어 인사때 차이가 나거나 역전 현상이 벌어지면 주목을 받는 것 같다"고 분석.

 

또다른 인사는 "고공단 국장보직에 오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조직 기여도가 크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현재 행시 고공단 국장 중 연령명퇴 임박자가 없어 인사권자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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