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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목)

삼면경

"서울청 조사1·4국 정예요원들, 스카우트 제의 많아"

◇…국세청이 '우수조사인력 양성T/F'까지 꾸릴 정도로 조사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국세청의 자존심으로 일컬어지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정예요원들이 심심치 않게 명예퇴직을 하거나 명퇴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

 

특히 서울청 조사국 가운데서도 국내 대기업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1국과 특별세무조사를 집행하는 조사4국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사1국의 경우 최근 들어 명퇴대상이 아닌 팀장급 정예요원들이 갑자기 4대 회계법인 등으로 이직하거나 세무사 개업을 하고 있다는 전언.

 

조사4국은 업무강도 탓인지 조사요원들이 전보인사 때 가기를 꺼려하거나 근무하다 중도에 일선으로 다시 나오려는 직원들도 있다는 후문.

 

지방청 한 직원은 "서울청 조사1국이나 4국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직원들의 경우 로펌이나 메이저 세무.회계법인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요즘은 승진이나 명예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하려는 직원들이 많다"고 귀띔.

 

다른 직원은 "최근 들어서도 조사1국 모 팀장이 명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있다"면서 "공직근무환경의 급변으로 과거처럼 승진에 목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부연.

 

세정가에서는 조사국 정예요원의 퇴직은 '인력 손실''납세권익보호 강화'라는 상반된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지만, 국세청 입장에서는 업무숙련자 이탈로 인한 '조사역량 저하'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다고 우려.

 

국세청 출신 한 세무사는 "조사국 정예요원들을 계속 일하게 묶어두는 것은 조직과 관리자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발탁 등 승진시스템을 좀더 세밀히 개선하고 우수인력 양성과 업무노하우 전수에 대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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