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8. (수)

경제/기업

감자스낵, 과자보다 공간이 더 많네

'질소과자'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는 게 입증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감자스낵 제품 21개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상당수 제품의 포장공간비율(전체 부피에서 제품을 제외한 공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장공간 비율은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의거, 제과류의 경우 20%, 공기주입 방식(질소충전 봉지과자)의 경우 35%로 제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기준치를 넘는 제품은 공기주입 방식 포장 제품의 경우 15개 중 8개, 일반 제과류는 6개 중 4개가 해당됐다.

공기주입 방식 제품 가운데는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 수미칩 ORIGINAL,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스윙칩 허니밀크, 칩 포테토 사워크림 어니언, 포카칩 스윗치즈맛, 포카칩 어니언 맛, 허니버터칩이, 일반 제과류 중에는 구운감자, 구운감자 허니치즈맛, 프링글스 양파맛, 프링글스 오리지날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제조 당시가 아닌 유통 중 제품을 조사한 것으로 유통 과정 중에 제품이 부서짐에 따라 포장공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소비자시민모임은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대포장으로 체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제조 및 유통 단계에서 엄격한 포장 관리와 제조사 자발적으로 포장공간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이와함께 영양성분 검사를 시행, "감자스낵 포화지방 함량이 제품별로 최대 4.5배나 차이가 난다"며 "상위 4개 제품은 한 봉지당 지방 함량이 1일 영양소기준치의 71.4%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감자스낵은 간식으로 즐기는 만큼 포화지방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며 "지방 함량을 낮추기 위한 업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비교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www.consumerskorea.org) 및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