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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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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은행 영업시간 탄력 조정, 불편 해소 위해 필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은행 영업 시간 조정이 금융개혁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소비자 불편 해소라는 측면에서 영업시간 탄력 조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은행 영업 시간 조정 등 최근 초미의 관심사인 금융개혁에 대해 "은행들이 영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것은 시장의 수요가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수출 부진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깎아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과거 우리경제의 GDP 성장률은 수출 기여도가 매우 컸지만 세계경제 둔화로 인해 올해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수출은 대외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정책대응에 한계가 있으나 다른 나라의 수출 감소폭에 비해서는 선방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 진작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 진작책이 수출 부진을 보완하고 있다고 봤다. 수출은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비 진작을 통해 수출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소비가 메르스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생산과 투자도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며 "외국의 경우 홍콩은 사스를 극복하는데 6개월 이상 걸렸지만 우리는 메르스 사태를 2~3개월의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 심리 개선을 촉발시켜 내수회복세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잘 했다는 것이 최 부총리의 견해다. 단기간에 준비했지만 초기 우려를 불식하고 예상외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향후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 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등 정기국회가 본격 가동되는 만큼 노동개혁 법안 등 4대 구조개혁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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