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이마트 10곳에서 담배를 전문적으로 훔친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5일 상습적으로 담배를 훔친 박모(46)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중순 오후 2시께 강릉시 송정동 이마트에서 담배 35보루를 훔친 것을 비롯 최근까지 전국의 이마트 10곳에서 500만원 상당의 담배 170보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이마트 진열대에 있는 담배를 쇼핑 카트에 담은 뒤 도구를 이용해 보안텍을 제거하는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강릉, 원주, 제천, 군산, 대구, 경산, 김천, 구미, 안동, 대전 등 이마트 10곳에서 담배를 훔친 뒤 각 지역의 영세슈퍼 등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3개월 동안 끈질긴 수사 끝에 서울에서 박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