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가 추신수(31)를 잡기 위해 마운드 전력을 희생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추신수가 떠나면 수비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균형 잡힌 신시내티는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마운드를 희생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추신수에 대해 언급했다.
폭스스포츠는 "추신수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2위에 해당하는 0.423의 출루율을 기록했다"며 "브랜든 필립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낮은 0.706의 OPS(장타율+출루율)를 기록하고도 리그 타점 4위(103타점)에 올랐다"며 추신수의 활약을 강조했다.
이어 "신시내티의 가장 큰 고민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투수력을 희생하느냐의 문제"라며 "하지만 정답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현지 언론은 최근 신시내티가 1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FA' 추신수를 붙잡기 위해 우완 선발 투수 호머 베일리(27)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폭스스포츠는 "신시내티는 FA시장에서 공격력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더 싼 대체선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며 "최근 스킵 슈마커를 영입해 선수층을 두껍게 한 것은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4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얻는 우완 투수 호머 베일리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며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의 선발전환 논의 역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신수가 떠나게 되면 '수비'는 더욱 좋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신수의 이적 후 공백을 메울 것으로 예상되는 빌리 해밀턴(23)의 수비에 큰 점수를 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우익수로 주로 뛰었던 추신수는 2013시즌 신시내티로 이적하면서 중견수를 맡았지만 수비에서는 호평을 받지 못했다.
폭스스포츠는 "해밀턴이 추신수를 대체하게 된다면 공격력은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수비에서는 훨씬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시내티는 스토브리그에서 추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지만 커티스 그랜더슨과 넬슨 크루즈 등 다른 FA 외야수와도 계약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