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29) 한석규(49)의 영화 '파파로티'(감독 윤종찬)가 곡의 순서가 뒤바뀐 사실을 모른 채 OST 음반을 발매했다.
19일 나온 OST에는 오페라 아리아 2곡, 가요 2곡, 오리지널곡 1곡, 연주곡 2곡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아리아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 베르디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네순 도르마', 가요는 '행복을 주는 사람', 오리지널곡은 '트러스트 미'다.
배경음악으로 쓰인 가수 알렉스(34)의 '트러스트 미'를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극중 이제훈이 부른 노래들이다. 이제훈의 노래 대역을 한 테너 강요셉(35·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의 목소리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한석규와 이제훈이 듀엣으로 노래한 '행복을 주는 사람'(원곡 듀오 '해바라기')도 담겼다.
이 중 OST 음반의 두 번째 트랙인 '별은 빛나건만'과 세 번째 트랙인 '네순 도르마'의 순서가 뒤바뀌었다.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작사 KM컬처는 "CD 제조 과정에서 에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 발생 원인을 확인한 뒤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당혹스러워 했다.
'파파로티'는 비록 폭력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 음악재능을 지닌 학생깡패 '장호'(이제훈)와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교사 '상진'(한석규)의 사제지정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그리며 14일 개봉 이후 20일까지 60만2058명을 모으며 흥행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