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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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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 브라질로 향하는 이유는?

월드컵·올림픽 앞두고 인프라 강화 등 투자매력 증가 예상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내년까지 브라질 시장에 진출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은 30일 '2012년 브라질 투자매력도 조사 보고서'를 발표, 2014년 피파 월드컵 개최지이자 2016년 남미 최초의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삼바의 나라' 브라질이 남미 여러 국가들 중 가장 투자 매력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각지에서 활동하는 250여 글로벌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8%가 브라질을 남미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브라질의 가장 큰 투자 요인으로 대다수의 응답자가 '강한 내수시장'을 꼽았으며, 향후 몇 년 간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 매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활발하게 유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1년 투자금액 기준 세계 2위, 프로젝트 건수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설문 응답 기업 중 약 60%가 2013년 이전까지 브라질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 허가 절차 간소화, 보조금 및 자금 조달 여건 개선 등이 브라질에 투자를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으며 외국인에게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브라질의 국민성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언스트앤영은 보고서에서 향후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 부문이 브라질 경제의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2020년 경에는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주요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언스트앤영은 브라질 투자시 유의할 점으로 열악한 물류 환경, 타 신흥시장에 비해 높은 임금과 부족한 노동력, 칠레, 멕시코 등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 높은 법인세 등을 꼽았으며, 낮은 교육 수준으로 인한 숙련 노동자 부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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