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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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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정부, 특별세 연장 시사…위기稅 2014년까지 연장

헝가리 정부가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3년간 한시적으로 부과키로 한 금융세와 위기세 등 특별세를 연장하는 방침을 내비쳤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11일(현지시각) 부다페스트에서 기자들에게 금융세와 위기세가 끝나는 2012년 재정 수입원을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기업들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이어 헝가리 정부는 2013년 "새로운 세금 모델"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전날 공개된 중장기 예산안에 특별세 수입이 2014년까지 편성돼 있는 것과 관련 "새로운 세제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산안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금융세와 위기세 수입을 2010년과 2011년 각 3천480억 포린트, 2012년 2천600억 포린트, 2013년과 2014년 각 1천790억 포린트 등으로 추산했다.

   올해 걷힐 금융세와 위기세 수입의 절반 정도를 2013년과 2014년에도 거둔다는 계산이다.

   헝가리 정부는 애초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금융회사와 통신업체.에너지업체.대형 유통업체 등에 각각 `금융세'와 `위기세' 명목으로 특별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헝가리 정부가 특별세 연장 방침을 시사하면서 헝가리 포린트화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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