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달 6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밝고 건강한 르포 기자 보배 역을 맡아 데뷔 초기 보여줬던 편안한 모습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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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한채영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이런 역을 많이 했고, 원래 화려하기보다는 평범한 캐릭터가 훨씬 더 편안하다"고 말했다.
보배는 베일에 싸인 주인공 강타(송일국 분)와 그 주변 인물들의 정체를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좌충우돌 실수도 많이 하고 대담하게 덤비기도 한다.
"기자 역이 처음인데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구할 때까지 끝까지 상대를 찾아가는 연기를 펼치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짐도 많더라고요. 카메라 가방에, 노트북 베낭에 다 짊어지고 다니려니 너무 힘들었어요. 기자는 참 어려운 직업이더라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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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을 벗어던졌지만 그는 극중 재벌가의 도도한 여성 역을 맡은 한고은, 유인영과 원하지 않아도 미모 경쟁을 펼쳐야한다. 셋은 하와이에서 비키니 대결을 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작품을 하면서 여자 배우 중 내가 키가 제일 작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제 키가 170㎝가 좀 안되요. 그런데 한고은 씨, 유인영 씨가 다 크고 마르셨잖아요. 그러다보니 두 분과 같이 있으면 '통통이와 홀쭉이'가 됩니다.(웃음) 그런데 그 부분이 보배라는 역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보배는 가끔은 작아보이기도 하고 없어보이기도 해야하는 역인데, 너무 커보이면 안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비키니 신은 부담이 됐지만, 어차피 두 분과 저를 비교할 수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보배스럽게 귀엽게 갈려고 노력했습니다. 보배가 섹시해보이면 안되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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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대 역인 송일국이 역할에 완전히 몰입해 있어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보통은 촬영하면서 중간중간 농담을 많이 하게되는데, 송일국 씨는 항상 강타가 돼 있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어요. 하지만 그게 오히려 연기 몰입에는 도움이 되니까 좋아요. 또 송일국 씨가 항상 상대를 배려하며 연기하기 때문에 촬영을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신이라 불리울 정도로 완벽한 남자'에 대해 "내면적으로 많은 것을 갖춘 남자,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고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남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촬영하면서 한번도 긴장하거나 떨렸던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긴장을 많이 하게 되네요. 그런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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