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공공구매 입찰질서를 바로잡고 담합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www.g2b.go.kr)에 등록된 입찰대리인의 자격을 연중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수시확인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조달청은 우선 이달중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 4대 보험 기관 협조를 받아 입찰대리인의 보험 가입상태를 확인, 재직여부를 점검하고 재직이 증빙되지 않는 대리인이 있으면 법인 등기부 등재 임원여부 등을 점검, 부적격자를 정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나라장터와 조달청 홈페이지에 입찰대리인 등록 정리일정을 미리 공지해 퇴사한 직원은 자발적 정리를 유도하고 정리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고의성 여부를 확인, 입찰참가 제한 등의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가동하는 지문인식시스템 등록 때는 입찰대리인 1명이 1사에만 등록하도록 제한하는 만큼 중복 등록 대리인도 될 수 있으면 올해 안에 정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다음 달에는 휴폐업 업체의 자료를 관계기관에서 넘겨받아 소속 대리인을 일제 정비한다.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입찰대리인의 자격에 대한 확인을 강화해 불법대리 논란을 없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