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재 분당세무서장은 27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후배들에게 승진기회를 틔워주기 위해 32개 성상동안 세수조달에 힘써온 공직자로서의 삶을 갈무리했다.
이날 명예퇴임식은 오전 11시 청사 3층 대강당에서 허명재 분당세무서장을 비롯한 일가족과 함께, 세정자문위원 및 역대 성남세무서장단, 분당구내 유관기관장, 세무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허명재 분당세무서장은 지난 82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31년 10개월 동안 국가 경제정책에 참여하는 한편, 건전재정을 구현하기 위해 국세청에서 세수조달에 힘써 왔다.
허 서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30여년간 공직생활에서 느낀 보람과 아쉬움을 전하는 한편, 남겨진 후배 공직자들에게는 국가 세수조달기관 소속원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허 서장은 “20대 청년때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퇴임식 단상에 올라 있다”며,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공직 선후배 및 동료 등 지인들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공직생활을 마감하면서 그간 느껴왔고 실천하고자 했던 것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왔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인생은 만남의 연속으로, 주위의 배려와 경청을 통해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특히, “공직생활은 마라톤과 같아 어려움이 있을 때 인내하고, 잘될 때 겸손해야 한다”고 공직자로서의 겸양지덕을 주문했다.
허 서장은 퇴임사 말미에 “국가재정 조달의 막중한 위치에 있는 여러분 각자는 자긍심을 잃지 말아 달라”며, “저 또한 몸은 떠나지만 여러분이 국세청의 대들보가 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지원하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부청장 치사를 대독한 황용희 중부청 세원분석국장은 “32개 성상동안 국세행정 발전에 헌신해 온 허명재 서장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분당서가 중부청의 중추적인 세무서로 발전하는데 막대한 기여를 해 주신 노력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석별을 아쉬워했다.
[허명재 제2대 분당세무서장 프로필]
△56년생 △전남 해남 △해남고 △경기대학교 △7급 임용 △성남세무서 소득세 2과장 △부천세무서 재산세과장 △중부청 행정계장 △중부청 경리계장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서기관 승진(05년) △정읍세무서장 △광주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장 △안산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3과장 △중부청 조사4국2과장 △분당세무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