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주주총회가 이달 본격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세청 고위 간부 출신들이 대거 사외이사에 선임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에 따르면,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지낸 황규종 세무사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영풍정밀(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또 구로․중부세무서장을 지낸 김상월 세무사는 지난 2일 개최된 광주신세계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대전지방국세청장과 한국세무사회장을 지낸 조용근 세무법인 석성 대표는 지난 9일 (주)이테크건설 주주총회에서 감사에 신규 선임됐다.
이와 함께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강일형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오는 16일 현대자동차(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이주석씨는 같은날 (주)대한항공 주총에서 사외이사에 선임된다.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임성균 세무법인 다솔 부회장은 16일 대림산업(주) 주총에서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되며,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김기주 도원회계법인 부회장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동부건설(주) 사외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대전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을 지낸 김남문 세무법인 명인 대표는 오는 23일 롯데칠성음료(주) 주총에서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세정가에서는 지난해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된 이후 국세청 출신들의 사외이사 진출이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