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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05. (월)

경제/기업

[탐방]더존IT그룹, SMART CTA…세무사와 동반성장

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센터, 강촌캠퍼스에 구축…新 성장동력 가동

올해 2월 강촌으로 사옥을 이전한 더존IT그룹은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인 세무사를 초청해 세무사 동반성장을 위한 IT솔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서로간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존은 최근 사업적인 측면으로는 IDC 및 클라우드 등 신사업 진출과 브랜드 마케팅 측면으로는 'SBS 보스를 지켜라’라는 드라마의 배경 기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더존의 D-클라우드센터가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있다.

 

 

더존이 준비하고 있는 세무사 업계와 연계할 융합사업과 IT인프라 등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새로 이전한 더존의 모습과 더존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지난 27일 100여명의 종로지역세무사회(회장 황선의) 회원들과 함께 동석해 방문하게 됐다.

 

강남에서 춘천고속도로를 달려 더존 강촌캠퍼스까지 소요된 시간은 1시간 정도였다.

 

입구에 도착하면서 더존 강촌캠퍼스가 한 눈에 들어왔다. 입구를 통과해 복리후생동이 우측으로 보였고, 그 뒤에 보이는 건물이 기숙사인 휴식관이 눈에 띄었다. 복리후생동을 지나 본관인 연구사무동에 다다랐다.

 

연구사무동에는 4층에 더존비즈온을 비롯해 2층과 3층에는 더존 C&T, 더존 ISS, 더존 Mcore, 더존 뉴턴스, 더존 IT 네트워크, 키컴 등이 입주해 있다.

 

또한, 연구사무동의 1층 로비에는 대·중·소 회의실과 대강당, 솔루션 지원센터가 있었고 대강당은 200여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로 부서별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연구사무동 지하에는 더존의 핵심 시설인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센터가 구축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서 외부업체의 호스팅 서비스 사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까지 준비돼 있었다.

 

더존관계자에 따르면 개인·소호 사업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 포털을 SaaS(소프트웨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7월에 개관한 더존 클라우드 센터는 국내외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15개국 등에 다국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기업과 국내 유수의 대학교, 병원, IDC 사업자들이 대거 방문함은 물론 세무사도 10여 차례에 걸쳐 방문했다고 전했다.

 

 

더존의 클라우드 센터는 프리쿨링(Free Cooling) 저전력 공조시스템과 항온항습을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비한 친환경 시설로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최초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로 주목 받기도 했다. 더존의 미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사업에 거는 기대와 비전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어 복리후생동으로 이동했다. 관계자에 안내에 따르면 헬스케어센터, 구내식당, 편의점, 호프, 커피숍, 당구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직원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우 더존IT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도 별도 공간이나 자리가 없이 직원들과 함께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했다. 복리후생동의 각 시설은 직원에 대한 김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하고 있었다. 직원 복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는 회사 발전의 토대가 되는 데 기본인 것을 간과하지 않는 경영노하우를 볼 수 있었다.

 

복리후생동 뒷 편으로 출퇴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최신식 기숙사도 마련되어 있었다. 휴식관으로 직원들이 일을 하다 언제든지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관계자의 말이다. 휴식관에는 2인 1실 100호와 1인실 17호가 있다고 했다.

 

더존 강촌캠퍼스는 시설과 인프라를 볼 때 IT기업 중 최고라고 할 만 했다. IT 기업 중 연매출 1500억원의 국내 1위 기업다운 규모였다. 외국기업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더존의 신사업 및 솔루션과 미래 청사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먼저 현재 전세계 모든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설명이 시작됐다.

 

애플의 추진 중인 iCloud 센터에 대한 내용과 더존이 구축한 D-Cloud센터에 대한 사업 내용이었다.  향후 더존은 D-Cloud 센터를 IT 전문인력을 활용한 IT 통합 서비스 제공, 전산관리자 운용 부담 절감, 고가의 IT시스템 초기 투자 부담 해소, 자체 서버 운영 대비 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내세워 기업 정보화 저변 확대의 주축이 되는 핵심 기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무회계분야의 클라우드 센터인 T-Cloud 센터를 연계해 기업과 세무사간의 원스톱 통합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T-Cloud는 세무사사무소별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세무법인 및 세무회계사무소를 위한 공인전자문서보관, 성실신고확인서비스, IRFS세무조정, FTA원산지 관리증명, 비상장주식평가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을 소개한 안선정 이사는 세무사사무소는 대한민국 IT정보화의 선도자였고, 기업과 자영업자의 가장 밀접한 동반자임을 강조하며, 기업 경영정보 가치사슬의 중심에 있는 세무사와 IT솔루션 및 시스템인프라를 보유한 더존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더존이 세무사만을 위해 혁신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T-Book에 대해서도 소개가 있었다. Smart CTA와 T-Book이다.

 

스마트CTA(Smart CTA)는 세무사가 세무회계사무소의 각종 경영정보와 관리이슈들을 언제 어디서나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게 하며, 세무회계분야의 전문지식을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적시성있게 제공함으로써 시대 트렌드에 부합된 전문가적 위상을 제고 가능하게 준비된 솔루션이다.

 

세무사는 경영정보, 관리정보, 세무회계, 전문정보, 커뮤니티를 통해 효율적인 세무회계사무소의 관리가 가능하며,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개인사업자에게 적합한 사업관리서비스이며 개인사업자가 요구하는 신개념 사업관리시스템인 T-Book이다. T-Book은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웹 방식을 채택해 PC, 갤럭시Tab, 갤럭시 S를 통한 업무 서비스 가능하다.

 

아울러, 수기 장부기록과 유사한 방식으로 웹 사이트를 이용해 사업 관리가 가능하며,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포탈 서비스의 방식을 도입해서 ‘기장대행 서비스의 자동화’를 고려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T-book은 개발 완료되어 출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한 종로지역세무사회 회원들은 더존이 제시한 스마트CTA(Smart CTA)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미래의 세무대리업계의 발전방향을 인지함으로써 더존이 추구하고 있는 세무사와의 동반성장의 의지를 몸소 느낄수 있었다는 평이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설명이 끝난 이후 이중현 부사장과 김재윤 상무 등 임원진들과의 간담회 시간에는 세무사무소의 경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더존의 의지가 재차 강조됐고, 세무회계프로그램과 관련한 세무사들의 개선건의가 현장에서 바로 시정조치됨으로써 사심없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황선의 종로지역세무사회장은 “종로지역세무사회 외에 조만간 국세동우회와 역삼지역세무사회 등 지역세무사회 차원에서 강촌캠퍼스를 방문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미래의 세무대리환경을 체험함으로써 10년은 젊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락 전 한일친선세무사협회장은 “일본의 세무사들을 더존 강촌캠퍼스에 초청, 스마트CTA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앞서가는 세무대리환경 시스템을 통해 감동을 주고 싶다”고 방문 소감을 남겼다.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과거의 더존과 현재의 더존을 비교해 보았다. 우선 현재 더존은 끊임없이 진일보하고 있는 과정 속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대응이나 글로벌 시대에 맞춘 준비 등은 기존의 더존이라는 고착화된 사고를 떨쳐버리기에 충분했다.

 

과거 기업 목표를 위해 고객으로부터의 질타와 격려의 공존 속에 국내 IT 그룹의 대표가 되기까지 버텨온 과정은 역사의 뒤안길로 가고 있었다. 시대의 변화 속에 세무사 업계와 함께 해 온 시간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더존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은 있을 수 있다.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선입견과 편견 속에 안주해 있을 때 더존은 세무업계의 존속과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프로그램의 시대도 지나가고 있다. 이제는 서비스 시대이다. 바로 지금이다.

 

왈가왈부되는 더존, 그래도 더존은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고 변하고 있었다. 세무사업계의 모습을 돌아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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