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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19. (화)

내국세

'코참빌''하이웍스빌' 등 무료 전자세금계산서 잇달아

내달 전자세금계산서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전자세금계산서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는 ASP사업자들이 ‘무료 발급서비스’를 내세운 업체들의 증가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전자세금계산서를 직접 발행하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법인사업자들이 ASP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무료 발급’을 내세운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시장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전자세금계산서 ASP업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전자세금계산서시스템인 ‘코참빌’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전국 상공회의소 회원을 대상으로 코참빌을 통해 월 200건 6개월 1천200건 무료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SP사업자들이 코참빌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한상의’라는 대표적 경제단체의 서비스인데다, 대부분 업종의 대·중소기업이 대한상의의 회원사로 가입돼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코참빌에 시장점유율을 상당부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또한 국세청의 전자세금계산서시스템인 ‘이세로’도 ASP사업자들에게는 두려운 존재로 각인돼 있다.

 

정부의 공식 시스템이고, 서비스가 무료이고, 모든 사업자들이 이세로에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내역을 조회해 세금신고를 하는 등 전자세금계산서제도의 가장 근간이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즈빌’‘하이웍스빌’‘파란’ 등 무료 전자세금계산서서비스를 내세우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도 ASP사업자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ASP업체 관계자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과 관련한 수수료는 점점 더 떨어지거나 무료서비스가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엇보다 제도 시행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자세금계산서는 부가적인 서비스이므로 컨설팅, 전자계약, 세무신고 등 본질적인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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