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주세 체계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태호 의원(새누리당)은 8일 기획재정부에 국정감사에서 음주에 대한 주폭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세 개편을 통해 소비억제 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5대 범죄 중 음주에 의한 범죄가 28.8%에 달하고, 저소득층의 폭음빈도가 19.4%에 이를 뿐만 아니라, 성인 1인당 증류주 소비량은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음주 폐해가 크므로 주세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주세는 알콜 1도 이상 음료에 대해 출고가에 과세하는 종가세 형태를 취하고 있다. 때문에 출고가격이 높은 맥주가 저도주임에도 고도주인 소주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음주 폐해가 높은 고도주가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고, 술에 대한 접근 문턱이 너무 낮게 돼 있는 등 주세체계가 사회적 문제발생의 원인 제공자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수와 알콜 함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로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고도주를 중심으로 도수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를 도입하고, 청소년 및 여성의 음주가 맥주 등
기업의 과세표준이 500억원을 초과하면서부터 과표가 커질수록 실효법인세율은 오히려 낮아지는 등 조세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호중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과세표준 500억 초과~1000억원 이하는 18.4%, 1000억원 초과~5000억원 이하는 18.3%, 5000억원 이상은 17.0%로 과세표준이 500억원을 초과하면서부터는 과세표준 규모가 커지는데도 실효법인세율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득규모가 커질수록 법인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조세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의 법인세 세율은 2억원 초과 22%, 2억원 이하 10%이지만 각종 감면혜택으로 실효세율은 대기업의 경우 17%, 중소기업의 경우 8.5%"라며 "인구 5천만명을 넘은 우리나라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과 같은 도시형 국가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의 경제를 가진 나라로 법인세율을 과도하게 낮춰 해외자본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제구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한 "2010년 기준 소득규모별 법인세 공제감면 혜택의 분포를 보면 대상기업의 거의 대부분이 5억원 이하 구간
최근 5년간 세법개정 항목수가 무려 2천222개로 연평균 444개에 달하는 등 세법개정이 너무 잦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한구 의원(새누리당)은 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기재부는 매년 평균 16개의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는데 항목수는 연평균 444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세법개정 항목 수는 2007년 440개, 2008년 492개, 2009년 490개, 2010년 375개, 2011년 425개 등 총 2천222개에 이른다. 빈번한 세법개정은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로 기획재정부가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세법개정안은 소득세법, 관세법 등 연평균 16개에 달한다. 연도별 세법개정안 제출현황은 2008년 14개, 2009년 19개, 2010년 15개, 2011년 16개. 이 의원은 "외국계 기업들은 '잦은 세법 개정'을 조세행정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면서 "국내 중소기업 역시 세제 관련 불만사항 1위로 '잦은 세법개정'을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빈번한 세법개정으로 인해 조세정책이 중장기적인 방향성과 일관성을 가지지 못함으로써 국민들의 정부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뜨리고, 기업은 예측경영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 조세정책의 신뢰도
국세청이 2009~2011년까지 공공기관 57개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3천60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낙연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3년간 공공기관의 세무조사 현황을 밝히고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강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09년 10개사를 조사해 469억원, 2010년 25개사 1천534억원, 2011년에는 22개사를 조사해 1천57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공공기관들은 접대성 경비 처리 등 부적절한 손금 산입을 해 세금을 적게 냈다가 적발돼 추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기술공사는 2009년에 8억원, 마사회는 2010년에 29억원, 강원랜드는 2010년에 110억원을 추징당했고, 철도시설공사도 2010년 세무조사에서 기관이 사용한다며 건물을 지어 취득·등록세를 면제 받아놓고 정작 건물은 타인에게 유상으로 양도해 3억원을 추징당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와 함께 기재부는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D등급 이하 공공기관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업 14곳 중 12곳이 지난해 자체 성과급을 지급했고 올해에도 9곳이 자체 성과급을 나눠 줬
과세자료로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는 금융정보분석원의 혐의거래보고(STR) 및 고액현금거래보고(CTR) 자료를 국세청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한구 의원(새누리당)은 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는 지하경제 비중과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 세정환경이 열악하다"며 "FIU 정보의 활용범위를 국세의 부과·징수 업무로 확대하고 국세청이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하경제 비중은 GDP 대비 20~30%, 자영업자 비중은 31.3%에 이르는 등 매우 높은 실정임을 감안할 때, 실물거래 증빙 중심의 현행 과세인프라는 자료상이나 무자료 거래, 현금 매출 누락 등으로 인해 소득파악에 한계가 있으므로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혐의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 자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행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FIU-국세청간 금융정보 공유는 조세범칙 사건 조사로 한정하고 있으며, FIU는 수집된 금융정보(STR, CTR)를 분석한 후 조세범칙 조사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료만 국세청에 제공하고 있다. 이 의원은 "CTR 자료 공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를 인식하는 납
지방세 체납정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세무경력이 있는 퇴직자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남춘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시도별 지방세 결손 처분과 미정리체납 현황을 지적하며 세금징수시스템의 보완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세 체납규모는 2천524만건 3조3천400억원으로, 체납 1건당 평균 13만원을 기록했다. 체납업무 담당공무원 1명이 9천108건의 체납 건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액수로는 1인당 12억원에 달했다. 특히 인천은 체납 담당공무원 1명당 2만8천595건을 맡고 있어 가장 많았고, 부산이 2만1천840건으로 뒤를 이었다. 1인당 체납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로 26억원이었다. 지방세 체납액 총액은 경기도가 1조72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장 적은 제주도 283억원의 38배에 달했다. 또한 1건당 체납액은 경기도가 48만원으로, 가장 적은 전북의 5만원과 대비됐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지자체별 지방세 결손처분액은 감소 추세이지만, 지난해 경기도의 경우 2007년 대비 844억원 증가한 2천519억원을 기록했
지난 4년간 재벌기업이 누린 할당관세 혜택은 약 3조3천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의 60%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종학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할당관세 수혜 기업'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2년 8월까지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전체 기업 중 7% 밖에 안되는 재벌기업이 전체 할당관세 수입량·수입액의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정부가 할당관세 효과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아 할당관세가 재벌기업에게 세금을 덜 받는 '숨겨진 줄푸세' 전략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또한 "같은 기간 재벌기업의 할당관세 수입량은 2억5천톤, 수입액은 1천749억 달러로, 이는 할당관세 혜택을 받는 전체 기업 대비 59%, 62%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MB정부 집권 이후 재벌기업이 누리는 할당관세 혜택이 점점 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 수입량 기준 재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53%에서 2012년 67%까지 증가했으며, 수입액에서도 2008년 54%에서 2012년 71%까지 재벌기업의 비중이 증가했다. 홍 의원은 "할당관세
지난해 법인세 세액공제액의 81% 가량이 대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조세지원제도가 재벌기업과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직됐다. 조정식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1년 법인세 세액공제 총액은 7조3천303억원으로, 이 중 81.0%인 5조9천575억원이 대기업에 귀속되고, 나머지 1조3천727억원은 중소기업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조세지원제도를 통한 세액공제가 주로 재벌기업과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으며, 세액공제액 규모가 가장 큰 R&D관련 세액공제와 임시투자세액공제의 경우 각각 62%, 89%가 대기업에 혜택이 돌아갔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또한 "2010년 소득금액 5천억원을 초과하는 44개 기업에 주어진 공제감면세액은 2조9천408억원으로 이는 전체 공제감면세액 7조4천14억원의 40%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와 함께 "2009년의 경우 상위 10개 대기업이 전체 임시투자세액공제액 중 53.2%를 차지해 대기업 편중이 매우 심할 뿐만 아니라 공제액 규모가 가장 큰 A기업은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R&D 세액공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특정회사의 공제금액이
관세청이 면세점 관련 고시를 개정해 재벌에 특혜를 주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종학 의원(민주통합당)은 8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관세청이 재벌 면세점의 이익을 위해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려 한다는 의혹이 있다"며 고시 개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2008년 고시 개정을 통해 시내면세점의 경우 최근 5년간 외국인 이용자 수가 35%이상, 매출액 비중이 50%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5년 동안 특허를 갱신해 주도록 하고 있는데, 올 4월 고시 개정안을 준비하면서 외국인 인원, 매출액 비중 기준을 없애려 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2013년 허가 갱신 시기가 도래하는 업체들 중에는 특허갱신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특허갱신이 불가능한 업체도 있다"면서 "심지어 2008년 고시 개정때 시내면세점에 대해서는 외국인 인원 및 매출액 기준 적용기간을 고시개정 직후인 2008년과 2009년 2년은 평가하지 않고 2010년부터 갱신 기준을 적용토록 했다"고 지적했다. 관세청이 의도적으로 2년간의 유예기간을 줘 갱신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부여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관세청이 고시개정을
MB정부와 직전 참여정부의 조세부담률을 비교한 결과 MB정부가 조금 높게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 4일 최재성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5년간(2003~2007년) 평균 조세부담률은 19.5%였다. MB정부 4년간(2008~2011년) 평균 조세부담률은 19.9%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기간 참여정부의 평균 국민부담률은 24.6%, MB정부의 평균 국민부담률은 25.8%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기간 연도별 조세부담률은 2003년 19.3%, 2004년 18.4%, 2005년 18.9%, 2006년 19.7%, 2007년 21.0%였으며, 국민부담률은 2003년 24.0%, 2004년 23.3.%, 2005년 24.0%, 2006년 25.0%, 2007년 26.5%였다. MB정부 기간 연도별 조세부담률은 2008년 20.7%, 2009년 19.7%, 2010년 19.3%, 2011년(잠정) 19.8%였으며, 국민부담률은 2008년 26.5%, 2009년 25.5%, 2010년 25.1%, 2011년(잠정) 25.9%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OECD 기준에 따라 총급여 5천500만원을 '서민·중산층'과 '고소득층' 구분 기준으로 삼은 것은 서민·중산층의 범위를 높여 조세감면혜택이 이들에게 많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호중 의원(민주통합당)은 5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3년 조세지출예산서에는 중산층 기준을 연봉 5천500만원까지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OECD 기준을 임의로 해석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OECD 기준에 따라 중위소득(상용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의 150%인 총급여 5천500만원을 서민·중산층과 고소득층의 구분기준으로 삼았는데, 전체가구의 중위소득이 기준이지 상용근로자의 중위소득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상용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을 중위소득으로 간주하는 것은 전체 가구의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삼는 OECD 구분 기준과는 다른 것"이라며 "기재부가 서민·중산층의 범위를 과도하게 높여 조세감면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 많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OECD 기준에 따른 중위소득을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서민·중산층과 고소득층에 대한 조
MB정부 4년 동안 5분위별 가계당 자산 격차가 4.5배에서 5.7배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호 의원(민주통합당)은 5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통계청과 한국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의 '2006년 가계자산조사'와 '2011년 가계금융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득 1분위와 5분위 가계의 가계당 자산 격차가 2006년 4.5배에서 2011년 5.7배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2006~2011년까지 저소득 가구인 1분위 가계의 가계당 순자산(자산총액-부채총액)이 18.8% 감소할 때,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가계의 순자산은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위 가계의 가계당 순자산은 2006년 1억1천571만원에서 2011년 9천401만원으로 2천170만원 줄었고, 5분위 가구의 순자산은 2006년 5억1천913만원에서 2011년 5억3천258만원으로 1천345만원 늘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또한 "2006~2011년까지 가계당 부채 증가율이 자산증가율보다 5.4배 높았다"며 "이 기간 가계당 자산총액은 5.9% 증가한 반면 부채총액은 31.8% 증가해 격차가 5.4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M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5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세제개편 효과를 광고하기 위해 세수추계를 주먹구구식으로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낙연 의원(민주통합당)은 이날 재정부 국감에서 "정부는 매년 하반기에 국회에 세제개편안을 제출하고 세제개편의 근거로 제시하는 세수추계를 토대로 국회는 법안을 심사하는데, 정부의 세수추계가 실제 거둬들인 세수 실적액과 지나치게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010년 하반기에 2011년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사안 중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5대 핵심 세법개정 항목의 세수효과를 추계했다. 이에 대해 올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이 국세청 자료 및 국세통계연보의 소득공제 신고자료를 바탕으로 추계금액과 실제 세금 수납액을 비교한 결과, 오차액(절댓값)이 총 1조3천433억원(오차율 83.4%)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2009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2010년 소득분부터 적용된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에 대해 기재부는 당초 관련법안에 한해 7천5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그러나 실제 세수 감소액은 2012년 376억원에 불과해
정부가 부자감세로 재정이 어려워지자 대규모 국고채권을 발행하고, 국고채 인수를 조건으로 금융기관에 금융지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종학 의원(민주통합당)은 5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자감세 등으로 2009년 상반기부터 국고채 신규발행이 전년에 비해 급증하자 국고채의 원활한 인수를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의 여유자금을 활용, 삼성증권 등 유력 금융기관에 3년 동안 최소 384억원을 지원해 왔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으로 2009년부터 국가재정이 어려워졌고, 정부는 2009년도에 전년대비 63% 증가한 84조원 규모의 신규 국고채를 발행했다. 홍 의원은 이와 관련 "정부는 신규 국고채의 대규모 발행을 통한 재정조달이 무엇보다 다급했고, 이 때문에 국고채를 인수해 주는 조건으로 국고채 전문딜러로 지정된 금융기관들에게 금융지원을 하는 꼼수를 펼쳤다"며 "그런데 이 금융지원이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것으로 기재부장관이 마음대로 결정한 고시에 의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기재부가 국고채 인수를 위한 금융기관 지원에 활용한 공공자금관리기금은 정부가 관리하는 각종 기금의 운용과정에서 발생
최근 3년간 OECD 국가들의 세제개편 현황을 분석한 결과 법인세와 소득세 세율은 인하하고 부가가치세 세율은 인상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 4일 나성린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등 대다수의 국가가 국제적인 조세경쟁 구도 하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법인세 세율을 인하하는 추세였다. 실제 캐나다(지방세 제외)는 2010년 18%, 2011년 16.5%, 2012년 15%로 매년 법인세율을 인하했고, 영국도 2008년 28%, 2011년 26%, 2012년 4월 24% 등 인하 추세다. 일본은 지난 99년 30%이던 법인세율을 금년 기준 25.5%로 낮출 예정이다. 그러나 칠레는 17%이던 법인세율을 2011년 20%까지 인상했다가 2012년 17%로 다시 환원했으며, 헝가리는 16%이던 법인세율을 2010년 19.0%로 올렸다. 아이슬란드 역시 18%이던 세율을 2011년 20%로, 멕시코는 28%에서 30%(2010년)로 법인세 세율을 인상했다. 이스라엘은 2008년 이후 법인세율을 인하했다 2011년 24%에서 2012년 25%로 다시 환원했다. 소득세 세율의 경우는 민간의 자유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