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및 본부세관 조사과(사법경찰관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91.3%가 근무연수 4년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성호 의원(민주통합당)은 15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본청을 포함해 전국 본부세관의 조사과에 59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이 지난해 처리한 사건은 3천919건, 검거인원은 4천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관세청 조사과 직원들은 마약 총포 등 밀수범 단속 검거 등 핵심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청별 인원은 본청 39명, 서울본부세관 158명, 인천공항세관 97명, 부산본부세관 141명, 인천본부세관 88명, 대구본부세관 24명, 광주본부세관 41명, 평택직할세관 11명. 599명 가운데 근속기간이 4년 이하인 직원이 전체의 91.3%인 547명이며, 4년 이상 근무자는 52명으로 8.7%에 불과했다. 근무연수별로 보면, 1년 이하 248명, 2년 이하 145명, 3년 이하 101명, 4년 이하 53명, 5년 이하 28명, 6년 이하 24명이었다. 근속기간 1년 이하 직원이 248명으로 41.4%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관세청 조사업무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조사기법이 핵심인데 근속기간이
올해 수입물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표시위반으로 적발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09%, 3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환 의원(새누리당)은 15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금년 9월 현재 원산지 표시 위반 검사 건수는 9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원산지 표시 위반 검사 건수는 2007년 810건, 2008년 1천127건, 2009년 1천290건, 2010년 1천277건, 2011년 1천514건으로 나타났다. 금년도 9월 현재 원산지 표시 위반 검사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했지만 적발 건수와 금액은 539건 8천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9%, 320% 증가했다. 적발 건수는 2007년 111건, 2008년 500건, 2009년 771건, 2010년 714건, 2011년 754건이었으며, 적발 금액은 2007년 211억원, 2008년 316억원, 2009년 949억원, 2010년 982억원, 2011년 5천4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원산지 표시 위반 검사 건수의 감소는 단속 인력과 예산 부족에 기인한다. 현재 관세청의 시중 유통 수입물품의 원산지표
수입 물품의 방사능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관세청의 방사능 측정이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원석 의원(무소속)은 15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해 방사능 측정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체 수입 물량의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일본내 방사능 위험은 줄지 않고 있으며, 특히 일본산 분유에서 미량이나마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발견되는 등 수입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세슘-137 등의 방사능 물질은 30cm 이상만 떨어져도 자연 방사능 수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반감기가 30년이나 되는 매우 위험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위험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검사방법은 허술하기 짝이 없어 일본에서 수입되는 컨테이너 표면만을 측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컨테이너 내부에 위험한 방사능 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해도 제대로 알 수 없어 방사능 검사는 말 그대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면서 "현재와 같은 방사능 측정 방식은 사실상 검사의 의미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지난해 조세피난처와의 외환거래액이 359조원에 달했지만, 불법외환거래 적발은 0.38%인 1조3천600억원에 그쳤다. 김현미 의원(민주통합당)은 15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들어 조세피난처의 외환거래액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조세피난처 중 외환거래 규모가 가장 큰 영국과 싱가포르의 지난해 거래액은 각각 1천90억불, 1천억불에 달한다. 이어 홍콩 489억불, 말레이시아 103억불, 스위스 100억불, 캐나다 88억불, 네덜란드 77억불, 필리핀 45억불, 라이베리아 30억불, 마샬군도 26억불 순이다. 외환거래액 규모는 매년 대폭 늘고 있지만 불법외환거래 단속 실적은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외환거래 단속 실적은 2009년 3조2천451억원, 2010년 3조1천17억원, 2011년 3조8천111억원, 2012년 8월 현재 3조1천369억원.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가격정책에 대처하기 위해 기재부, 국세청, 관세청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이듬해 3월 단 한차례 '이전가격 및 관세평가 MOU 이행을 위한 조정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과세당국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전체 불법외환거
최근 3년간 홍콩, 싱가포르 등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불법외환거래가 건수는 감소한 반면 금액은 크게 증가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이 홍종학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2011년까지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스위스, 네덜란드, 아일랜드, 케나다 등 조세피난처를 이용한 불법외환거래 건수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2009년 193건, 2010년 87건, 2011년 85건이 적발됐다. 그렇지만 불법외환거래 적발 금액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6천240억원에서 2010년 8천565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3천600억원에 달했다. 조세피난처별로 홍콩을 이용한 불법외환거래 규모가 2009년 2천321억원에서 2010년 5천563억원, 2011년 1조773억원으로 급증했다. 싱가포르를 통한 불법외환거래 규모도 2009년 215억원에 그쳤지만 2010년 703억원, 2011년 2천56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필리핀을 통한 불법외환거래 규모는 2009년 3천11억원에서 2010년 579억원, 2011년 76억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네덜란드는 2009년(673억원),
지난 2008년 이후 특송화물로 적발된 마약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영 의원(새누리당)은 15일 관세청 국감에서 "특송화물로 적발된 마약 현황을 보면 2008년 13건에서 올 8월말 현재 59건으로 증가추세"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른 밀반입 유형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밀반입 루트가 특소화물로 집중화되고 있는 풍선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밀반입 적발건수는 2008년 102건, 2009년 73건, 2010년 112건, 2011년 92건, 2012년 8월현재 57건 등 감소 추세이지만,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 건수는 2008년 13건, 2009년 27건, 2010년 39건, 2011년 42건, 올해 8월현재 59건으로 증가추세다. 특히 건수 뿐만 아니라 중량 및 액수도 가파르게 증가, 지난해의 경우 전년대비 중량은 약 4배, 금액은 425% 증가했다. 연도별 적발금액은 2008년 37억4천900만원, 2009년 32억700만원, 2010년 25억1천600만원, 2011년 106억7천700만원. 이재영 의원은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지역으로 손꼽혀 왔지만 최근 들어 마약 뿐만 아니라
과세당국이 안전관리기준 등의 충족여부를 심사해 공인한 업체에게 신속통관·물품검사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AEO제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를 증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성걸 의원(새누리당)은 15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AEO기업과 非AEO 기업, 상대적으로 AEO편입이 쉬운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간의 격차가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입인증기업에게 신속한 통관 혜택을 부여하는 AEO제도는 지난 2009년 4월 도입돼 올해 8월말 현재 354개 업체가 공인받았다. 그렇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AEO 공인 및 유지와 관련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해 공인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말 현재 AEO 공인업체 354개 중 중소기업은 37.2%인 132개에 불과하다. 중소기업들은 AEO제도에 대한 전문성 부족, 인력 자금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AEO 공인 획득에 곤란을 겪고 있다. AEO 공인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AEO를 통한 위험관리, 기업 자율관리에 의한 적법 무역, 공급망 안전강화 취지 극대화, 외부 민간기관의 의존도 심화 등과 같은 정책목표에 대해서는 정확한 방향설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FTA
한미FTA가 발효된 6개월 동안 관세수입은 3천283억원 줄었고, 관세철폐 품목이 확대되는 내년부터는 연간 1조원이 넘는 관세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재연 의원(통합진보당)은 15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기재부, 한국은행, 공정위 등이 앞 다퉈 한미FTA 효과를 홍보하고 있다"며 한미FTA에 대한 정확한 효과분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미FTA가 발효된 6개월 동안 관세수입이 3천283억원 줄었고, 관세철폐 품목이 확대되는 2013년부터는 연간 1조원이 넘는 관세수입액 감소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김 의원측 주장이다. 또한 공정위가 발표한 'FTA 관련 품목 가격인하 효과'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성과를 부풀려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FTA에 따라 혜택이 크게 돌아갈 것으로 홍보했던 가방이나 의류 등 잡화류에 대한 가격인하 효과는 분석에서 제외했고, 조사품목의 결과도 '가격이 인하된 경우에는 한미FTA 체결 후 관세철폐 효과 때문', '가격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상승한 경우는 원가상승, 작황부진, 유통구조 독점 때문'이라는 일관되지 못하는 기준을 적
관세청이 지난 12일 고시를 개정해 중소·중견기업의 시내면세점 사업진출을 허용했지만, 관세법을 개정해 면세점 특허사업에 재벌계열사의 입찰을 제한하고,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중소기업에 사업을 할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홍종학 의원(민주통합당)은 "지난 12일 관세청이 새롭게 고시를 개정해 중소·중견기업의 시내 면세점 사업 진출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재벌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4천억인데 비해, 국가에 내는 특허수수료는 고작 1천200만원에 불과하다고 문제제기를 했었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관세청이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외국인 인원 수 및 매출액 비중이 각각 35% 이상, 50% 이상 돼야 특허갱신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을 바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재벌기업들에게 특허 갱신을 해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그러나 "재벌 특혜 사업, 외제품 위주 판매로 변질된 면세점 사업을 공공성에 맞게 개혁해야 한다"며 "관세법을 개정해 면세점 특허 사업에 재벌 계열사의 입찰을 제한하고,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중소기업에 사업을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9~2012년 8월까지 불법외환거래액이 3조원을 상회하는 등 관세청의 단속활동에도 불구하고 불법외환거래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마약, 밀수, 뇌물 자금으로 유용 가능한 자금세탁은 2009년 335억에서 2012년 8월말 현재 1천877억으로 3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의원(민주통합당)은 15일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관세청의 단속활동에도 불구하고 최근 4년간 불법외환거래는 줄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점차 대형화, 지능화되면서 관세당국의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법외환거래는 해를 거릅할 수록 대형화, 지능화돼, 건당 외국환거래법 위반액이 2009년 401억원에서 2012년 8월말 752억으로 87.5% 급증했다. 재산도피나 자금세탁의 경우도 100억원 이하 범죄에 비해 100억 이상의 고액외환범죄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금세탁의 경우 2009년에는 한 건도 없었지만, 올해 8월말 현재 건당 자금세탁규모는 589억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외환범죄사례를 보면, 제3자 명의를 이용하거나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해 현행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사례가 드러나고 있으며, 범죄금액도 천억을 훌쩍 넘는 규모
국내 항만 환적을 통해 밀수 및 원산지 위조로 적발된 불법환적화물이 지난 2009년 이후 1천6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조정식 의원(민주통합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저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법환적화물 적발사례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환적화물 적발 현황을 보면, 2009년 2건 173억원, 2010년 3건 377억원, 2011년 4건 326억원, 2012년 8월 현재 2건 800억원 등 총 11건 1천676억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에 수출입 및 환적되는 컨테이너화물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의 경우 2008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특히 컨테이너 수출입·환적에서 비율이 가장 높은 환적화물의 경우 지난해 28%(2008년 대비) 증가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환적화물이 3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환적화물에 대한 검사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일반수출입 화물의 경우 일정비율 무작위로 추출해 X-ray 검색기 및 개장검사 등의 검사를 하는 것과 달리, 반입되는 환적화물은 전체 반입건수 대비 0.07%(2011년 기준)만 검사했으며, 반출되는 화물은 아예 검사실적이 전무하다는 것이
관세청의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한 수출입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가 중소 병행수입업체 보호에 미진한 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인영 의원(민주통합당)은 15일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행 관세청의 병행수입통관과정이 지나치게 권리자위주로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관세청 고시에 따르면, 수입한 물건을 정식 수입업체가 모조품으로 신고하면 곧바로 통관 보류된다. 정식 수입업체의 요청으로만 20~30일 통관 보류가 가능하며, 수입상인이 다시 되찾으려면 물품가액에 1.5배에 해당하는 역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통관보류가 관세청의 직권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도 정식수입업체의 감정결과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감정서만으로 통관보류 결정된다. 이인영 의원은 "정식수입업체가 요청을 하거나 감정서를 내면 무조건 통관보류를 하고, 수입상인은 물품가액의 1.5배에 해당하는 담보액을 제공해야 통관요청을 신청할 수 있어 영세수입업자들 입장에선 통관보류요청이 들어오면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초 세관의 통관보류 결정이 15-20% 정도 뒤바뀌는 것으로 밝혀져, 통관보류 됐다가 나중에 소송이
관세청이 세무조사(심사)를 통해 최근 5년간 1조1천773억원을 추징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이 최재성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세 심사 추징세액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연도별 관세심사 추징 규모는 2008년 697개 1천208억원, 2009년 487개 1천824억원, 2010년 617개 3천280억원, 2011년 483개 3천748억원, 2012년 8월 현재 246개 1천713억원이었다. 또한 지난 2010년과 올해 농수축산물 추징액도 크게 증가했다. 농수축산물 추징액은 2008년 151개 61억원, 2009년 125개 18억원, 2010년 143개 408억원, 2011년 77개 47억원, 2012년 8월현재 62개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부정 관세 환급은 지난 2010년 크게 증가했다. 부정 관세환급 추징규모는 2008년 7건 7억원, 2009년 7건 21억원, 2010년 7건 81억1천만원, 2011년 9건 14억4천만원, 2012년 8월 현재 4건 3억6천만원이었다.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의 80% 가량을 롯데와 신라가 차지하는 등 면세점이 특정기업의 전유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한구 의원(새누리당)은 15일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말 기준 롯데 50.7%, 신라 28.4%로 79.1%, 올해 7월 기준 롯데 50.6%, 신라 30.3%로 두 기업이 80.9%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 비중은 롯데 50.7%, 신라 28.4%, JDC 6.3%, 한국관광공사 4.2%, 동화 4.1%, SK 2.8%, 파라다이스 2.7%, JTO 0.8% 순이다. 롯데와 신라의 매출액을 합하면 무려 4조2천492억8천400만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또한 “면세점내 판매상품 중 대부분은 해외 유명 브랜드(80.6%)이고 국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외교관 면세점(1.1%)을 제외하고 출국장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에서 국산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각각 20.0%, 19.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브랜드는 구찌, 샤넬, 까르띠에, 버버리 등 인기 브랜드가 대부분이며, 국산품의 경우 설화수, 라네즈, 쿠쿠, 정관장, 로만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
관세청이 지난 12일 고시를 개정해 중소·중견기업의 시내면세점 사업진출을 허용했지만, 관세법을 개정해 면세점 특허사업에 재벌계열사의 입찰을 제한하고,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중소기업에 사업을 할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홍종학 의원(민주통합당)은 "지난 12일 관세청이 새롭게 고시를 개정해 중소·중견기업의 시내 면세점 사업 진출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재벌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4천억인데 비해, 국가에 내는 특허수수료는 고작 1천200만원에 불과하다고 문제제기를 했었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는 관세청이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외국인 인원 수 및 매출액 비중이 각각 35% 이상, 50% 이상 돼야 특허갱신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을 바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재벌기업들에게 특허 갱신을 해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그러나 "재벌 특혜 사업, 외제품 위주 판매로 변질된 면세점 사업을 공공성에 맞게 개혁해야 한다"며 "관세법을 개정해 면세점 특허 사업에 재벌 계열사의 입찰을 제한하고,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중소기업에 사업을 할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