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지난 8월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을 통해 밝힌 법인세 개편방향은 중소기업 세율은 올라가고 대기업 세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의원(민주당)은 17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기재부는 조세정책 운용방향에서 법인세 과표구간 단순화를 주요과제로 정하고 있는데 현행 3단계인 과표구간을 단일화할 경우 중소기업 세율은 현재의 10%에서 올라가고 대기업 세율은 22%에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기업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중소기업 부담은 크게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일본의 경우 대기업 제조업체와 중소기업 제조업체의 1인당 급여 비율이 100대 50 정도인 반면 우리나라는 100대 30도 되지 않는다며 법인세 세율의 누진성을 선진국보다 더 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재부는 우리나라 법인세의 GDP 대비 비중이 OECD 평균보다 높아 성장친화적으로 법인세를 조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고용주 부담 사회보장세’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법인세수 비중만 가지고 다른 OECD 국가의 기업이 부담하는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박근혜정부까지 줄곧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부양 중심의 주택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정식 의원(민주당)은 16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박근혜정부 부동산 대책은 한마디로 국민 주거복지는 없고 오직 부동산 경기 부양에 집중한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월세 문제 등의 해법을 주택매매 활성화, 이른바 주택가격 부양을 통해 찾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임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향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과 관련, 인위적 주택경기 부양을 멈추고 서민 주거복지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이명박정부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해야 하고, 단기적으로 전월세 상승을 규제하기 위해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전세공급자들에게 세제혜택을 강화하고 임대사업자 등록의무화와 함께 이들에 대한 월세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대주택 건설 확대와 동시에 청년 등 특정 주거빈곤계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도 마련해야 함을 강조했다.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장인 열명 중 일곱 명이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17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소득을 신고한 직장인 1천554만명 가운데 급여가 1억원 이상인 사람은 37만3천명이며, 이중 68.8%인 25만6천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작년에 신고한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437조8천384억4천900만원이었으며, 근로자 1인당 평균수입은 2천817만4천932원이었다.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전체의 2.4%였다. 억대 연봉 직장인은 서울에 1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6만6천명, 인천 1만명이었으며, 울산 2만8천명, 부산 1만5천명, 경남 1만4천명, 경북 1만2천명, 대구 6천명 등 영남권에 전체의 20.1%가 거주했다. 이어 대전(9천명), 충남(9천명), 충북(4천명) 등 충청권이 5.9%, 전남(5천명), 전북(5천명), 광주(4천명) 등 호남이 3.8%로 뒤를 이었다. 강원은 4천명, 제주는 1천명이었다. 이 의원은 "대기업 등 고소득 일자리의 수도권 편중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것이 다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키우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한국여성세무사회(회장·김귀순)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 4층에서 전문가 초청 특강을 열었다. [사진2] 이번 전문가 특강은 '세무사와 직원이 서로 만족하는 직원관리 사례'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영미 여성세무사회 연구부회장이 실무적으로 매우 유익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해 참석한 세무사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 세무사는 특강에서 세무사들의 설문답변 분석을 통한 다양한 근로계약서와 급여지급 규정을 취합해 각자의 현실에 맞는 case를 선별·적용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또한 다양한 직원관리 사례와 안정적인 사무실을 운영하기 위한 직원관리 비법 등도 공개했다. 여성회는 이날 '세무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근로관계 법률'을 주제로 한 특강도 동시에 가졌다. 근로관계 법률 특강은 신현범 노무사 겸 세무사가 진행했다. 신 노무사는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해고의 제한, 연장근로의 제한 및 가산임금, 연차유급휴가 규정 등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과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아울러 근로계약서 작성방법 등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도 제시했다. 특강에 참석한 여성세무사들은 "세무사사무소 운영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 특강이 진행돼 매우 유
전국 로또 판매점 1위와 꼴찌의 수익격차가 2천900여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성호 의원(민주당)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로또 1위 판매점이 168억원 매출에 8억4천376만원의 수익을 낸 반면, 꼴찌 판매점은 매출액 590만원에 수익은 29만원에 불과해 수익격차가 무려 2860배에 달했다. 지역간 격차도 커서 같은 서울이지만 노원구 판매점(59개)의 1개 점포당 평균판매액이 6억7천400만원인 반면, 판매점 수가 비슷한 서대문구(51개)의 판매액은 절반인 3억원에 그쳤다. 이는 소위 로또 ‘명당’으로 불리는 특정지역 판매점에 복권고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2년 로또 출범 당시 9천845개에 달했던 판매점 수가 6천323개로 대폭 감소했고, 판매액이 늘면 당첨횟수도 늘어날 확률이 높아지므로 그동안 고객 분산을 위해 판매점 수를 추가로 늘려 달라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기재부는 내년초 점포 수와 영세 판매점 지원 등의 정책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판매점 적정규모 및 운영정비계획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6천211개 로또판매점의 총 판매액은 2조8천398억원으
경제성장의 과실이 재벌기업에 집중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년 동안 전체 법인세 감면액의 절반가량을 재벌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종학 의원(민주당)은 "재벌기업의 당기순손익이 2007년 48조9천515억원에서 2011년 89조1천742억원으로 연평균 16.2% 증가했지만, 재벌기업 이외 기업은 2007년 49조212억원에서 2011년 62조2천955억원으로 연평균 6.2% 증가에 그쳤다"면서 "경제성장의 과실이 대부분 돌아가는 기업 내부에서도 재벌기업에 이익이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처럼 전체 법인의 0.3%밖에 안 되는 재벌기업이 기업소득 대부분을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2011년도 귀속 법인세 감면액 중 재벌기업이 전체 감면액의 58.5%를 차지하고 있고, 2008년~2011년 4년간 재벌기업에 깎아준 세금만 16조3천193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2000년~2011년까지 11년간 재벌기업에 깎아준 법인세 감면 총액은 33조7천62억원이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법인의 총 감면액 65조2천239억원의 51.7%에 달했다. 더욱 심각
한국수출입은행의 중소 중견기업 육성 정책에서 호남권이 최하위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체 시도별 지원액 6조1천316억원 가운데 호남권은 2.8%인 1천744억원에 불과했다.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은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육성 지원하는 제도다. 구체적으로는 광주가 431억원(0.7%), 전북이 610억원(1.0%), 전남이 703억원(1.1%)로 저조했다. 반면 영남권은 3조1천123억원으로 전체의 50.7%를 차지했고, 수도권 2조1천772억원(35.6%), 충청권 6천636억원(10.8%), 강원 41억원(0.1%) 순이었다. 제주는 지원이 없었다. 이 의원은 "호남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저조하다는 증거"라며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별 고른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중소 중견기업 육성 정책에서 호남권이 최하위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체 시도별 지원액 6조1천316억원 가운데 호남권은 2.8%인 1천744억원에 불과했다.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은 중소 중견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육성 지원하는 제도다. 구체적으로는 광주가 431억원(0.7%), 전북이 610억원(1.0%), 전남이 703억원(1.1%)로 저조했다. 반면 영남권은 3조1천123억원으로 전체의 50.7%를 차지했고, 수도권 2조1천772억원(35.6%), 충청권 6천636억원(10.8%), 강원 41억원(0.1%) 순이었다. 제주는 지원이 없었다. 이 의원은 "호남의 미래에 대한 투자가 저조하다는 증거"라며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별 고른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부가가치세 부과대상인 공사비 수백억원을 신고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 의원(민주당)은 16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서울춘천고속도로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의 부가가치세 신고 금액과 하도급 내역서 공사비를 대조한 결과 462억8천285만원이 신고 누락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중부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국세기본법 제81조에 의거해 법원의 과세명령 불이행을 지적한 이후 서울춘천고속도로 사업의 시행사인 대기업 5곳의 과세정보 제출이 모두 완료됐고, 제출된 과세정보를 기존에 공개된 하도급내역서상의 공사비와 대조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이와 함께 H기업이 하도급 및 재하도급 계약을 통해 계열사와 친인척 기업에 몰아준 계약 규모가 8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당시 계약은 일감몰아주기 과세 이전에 체결된 계약이긴 하지만, 이같은 막대한 규모의 특수관계법인간 거래 실태 역시 민간투자사업의 중요한 문제점 중의 하나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민간투자사업 참여업체들의 소득신고 누락 및 일감몰아주기 행위에
'제2의 세금'으로 인식되고 있는 납세협력비용이 2011년 한해 9조8천878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납세협력비용은 GDP의 0.8%, 총세수의 5.5% 수준이었다. 사업자 한명의 연간 납세협력비용은 약 182만원으로 측정됐으며, 납세협력비용은 ‘증빙수취·장부기장’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4조2천108억원(2011년)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제2차 납세협력비용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제2차 납세협력비용 측정은 2011년 기준 2천197만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측정결과, 2011년 기준 납세협력비용은 GDP의 0.8% 수준인 9조8천878억원이었다. 납세자 유형별로는 법인사업자 5조416억원(51%), 개인사업자 4조1천137억원(41.6%), 비사업자 7천325억원(7.4%)으로 나타났다. 2007년(7조6천300억원)과 비교하면 금액으로는 2조2천600억원 증가했지만, GDP(1천235조원) 대비 비율은 0.05%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1년 한해 납세협력비용은 총세수(180조원)의 5.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납세자가 세금 100원을 내는 과정에서 납세협력비용으로 5.5원이 들
'세금 1천원당 납세협력비용을 오는 2016년까지 47원으로 줄이겠다.' 국세청은 16일 제2차 납세협력비용 측정 결과를 공개하면서 앞으로 5년간 납세협력비용을 1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세금 1천원당 납세협력비용이 2011년 55원인데, 5년 후인 2016년 47원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납세협력비용 발생 분야별로 로드맵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중점 추진분야 [사진2] 특히 납세협력비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증빙서류 발급' '증빙서류 수취 및 보관', '장부기장', '신고납부' 등 4대 분야를 중점과제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4대 분야의 납세협력비용 비중은 '증빙서류 수취 및 보관'이 31.3%로 가장 높다. 이어 '신고납부' 22.0%, '증빙서류 발급' 17.4%, '장부기장' 15.0% 순이다. '증빙서류 수취 및 보관' 부문에서는 세금 1천원당 비용을 2011년 17.2원에서 2016년 15.1원으로 줄이고, '신고납부'에서는 1천원당 비용을 12.1원에서 9.9원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은 신고납부 간편화, 전자세금계산서(계산서) 확대, 전자불복제도 도입 등 납세협력비용 축소과제
우리나라 상위 1% 부자들의 평균 상속액이 일반국민들보다 무려 37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종학 의원(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상속과세 대상자 상위 1% 62명이 총 2조1천억원을 상속받았다. 1인당 평균 346억9천만원을 상속받은 것이다. 반면 지난해 전체 상속자는 28만7천명으로 전체 상속금액은 26조5천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9천243만원을 상속받은 것이다. 상속과세 대상자 1% 62명의 평균 1인당 상속금액 346억9천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375배 차이가 난다. 또한 상속과세 대상자 상위 10% 620명은 지난해 총 5조원을 상속받았으며, 이는 1인당 평균 81억7천만원으로 전체 상속금액 26조5천억원의 19.2%를 차지했다. 한편, 2012년 증여과세 대상자 상위 1% 913명은 4조7천억원을 증여받았는데, 1인당 평균 증여액은 52억4천만원으로 전체 증여금액 24조9천억원 중 19.2%를 차지했다. 상위 10% 9천133명은 11조9천억원으로, 전체 증여금액 대비 47.6%를 가져갔다. 지난해 증여자 19만8천명의 전체 증여금액은 24조9천억원, 1인당 평균 금액은 1억2천만원으로
"2014년도 예산안은 '경제상황 고민 無', '세수확대방안 無' '흑자재정의지 無'의 3無 예산안이다." 정성호 의원(민주당)은 16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4년도 국세수입(218조5천억원)이 추경대비 3.9% 증가할 것이라고 예산안을 짜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2014년도 예산안에서 내년 국세세입예산을 218조5천억원으로 책정했으며, 이는 전년도 본예산대비 1.0%, 추경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정 의원은 올해 세수결손을 최종적으로 10조원이라고 봤을 때, 2013년도 국세수입은 기존 추경 210조4천억원에서 200조4천억원으로 감소했고, 이 경우 2014년도 안인 218조5천억원은 2013년도 실제 국세수입 대비 9.0%의 증가율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재부가 2014년도 예산안을 짜면서 세입여건의 불안정성이 지속된다는 예측을 해 놓고선 예산을 총수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정부는 세입확충 방안으로 비과세 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만을 고수할 뿐, 재정건전성 관리에 대한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대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비과세 감면
정부가 직접적인 증세없이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통해 공약이행 재원을 마려하겠다는 방침을 국감자료를 통해 재차 확인했다. 16일 기획재정부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호중 의원(민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직접적 증세 없이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금융소득 과세 강화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조세정의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약이행 재원 135조1천억원의 36%에 해당하는 48조원을 국세수입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48조원을 유형별로 나누면, 비과세·감면 정비로 18조원, 지하경제 양성화로 27조2천억원, 금융소득 과세 강화로 2조9천억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등 누락되거나 탈루된 소득에 대한 과세는 과세형평성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세율 인상이나 세목 신설 등 직접적인 증세에 대해서는, 근로의욕 및 투자의욕을 잃게 할 뿐만 아니라 소비위축 등을 초래해 경기회복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재부는 그러나 세입기반 확충 과정에서 중소기업, 서민중산층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수립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수입금액 1억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비중은 대폭 증가한 반면, 수입금액 50억원 초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조사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무거운 세무부담까지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종학 의원(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전체 개인사업자 세무조사 대비 수입금액 1억원 이하 사업자의 조사건수 비중은 3.7%, 부과세액 비중은 3.3%였다. 수입금액 1억원 이하 사업자의 조사건수 비중은 2008년 3.7%에서 2009년 4.9%, 2010년 5.2%, 2011년 7.3%, 2012년 11.1%로 급증했다. 부과세액 비중 역시 2008년 3.3%, 2009년 4.1%, 2010년 4.7%, 2011년 5.0%, 2012년 10.3%로 높아졌다. ○수입금액별 개인사업자 세무조사실적 비교 구분 1억 원 이하 인원 1억 원 이하 부과세액 50억 원 초과 인원 50억 원 초과 부과세액 인원(건) 비중 금액(억 원) 비중 인원(건) 비중 금액(억 원) 비중 2008 122 3.7%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