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25일부터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63곳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MB필터 제조업체 12곳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8일 10시부터 다음달 6일까지 마스크 MB필터 제조업체 12개에 대해 추가로 일제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필터 제조업체 일제점검은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MB필터(멜트 블로운 부직포)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마스크 생산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MB필터는 보건용 마스크 내피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재료로, 필터의 입자차단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 등으로 표기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산 MB필터로 1일 1천만개 이상의 마스크 생산이 가능하지만 제조업체 일제점검 과정에서 필터 사재기 움직임이 일부 포착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MB필터를 무자료 거래하는지, 공급을 기피하거나 폭리를 취하지 않는지, 특정인과 대량 통거래로 고액판매하지 않는지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MB필터를 대량으로 매입한 유통업체가 있는 경우 관련인으로 추가 선정해 유통질서 문란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이번 MB필터 일제점검에 조사요원 24명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세청 세무조사가 부과제척기간 임박분 등 ‘필요 최소한’으로만 실시된다. 또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은 당분간 세무조사 착수가 전면 보류되고 기존에 진행 중인 조사도 3월15일까지 2주간 중지된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27일 7개 지방국세청장, 125개 세무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지방국세청장회의를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국세행정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국세청은 납세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무조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정기·비정기조사를 불문하고 부과제척기간 만료 등으로 즉시 착수가 불가피한 경우만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득이하게 조사를 하는 경우에도 출장조사, 현장방문, 납세자 출석요구를 자제하고 서면이나 전화를 적극 이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납세자가 관련 피해를 호소하며 조사의 연기 및 중지를 신청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승인해 줄 방침이다. 국세청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당분간 새로운 세무조사 착수는 전면 보류하고, 기존에 진행 중인 조사도 2주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조사 중지기간 연장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을 갖추고 있는 등 전문가단체 가운데 사회봉사활동을 가장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국세무사회가 ‘코로나19’ 관련 기부를 시작했다. 한국세무사회(회장.원경희)는 26일 ‘코로나19’ 피해 구호를 위한 성금 5천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서울시 중구 소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원경희 회장은 성금 전달식에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세무사회 1만3천 세무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겪고 있는 국민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것을 돕고자 5천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기탁된 성금이 대구.경북지역의 피해자들을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지방세무사회(회장 구광회)에서도 같은 날 대구지역 세무사 회원들이 모금한 1천만원의 성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국세청은 2019년 12월말 결산법인의 법인세 신고와 관련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기한연장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세정지원 대상 ○직접 피해기업=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사업장과 우한귀국교민 수용지역 인근 사업자로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조특법 시행령 제2조)에 대해 직권으로 기한연장 실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 관리되는 대구·경북 청도지역은 법인세 신고기한을 직권으로 1개월 연장(5월4일까지 신고). 법인세 신고기한(3월말)까지 추가로 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 관리되는 지역도 동일하게 지원 ○피해기업=관광업, 여행업, 공연 관련업, 음식·숙박업, 여객운송업, 병·의원, 도·소매업, 중국교역기업 등 피해를 입은 기업도 신청시 사업상 피해 여부를 확인해 기한연장 실시(중국교역기업은 중국 현지지사·공장 운영·생산중단 등으로 차질이 발생한 국내 생산업체 등). ○법인세 신고를 대행하는 세무대리인이 사업장내 감염으로 기한내 신고가 어려운 경우에도 해당 법인의 신청을 받아 기한연장 실시 ■세정지원 방안 ○기한연장은 3개월 이내로 하되, 해당 사유가 소멸되지 않은 경우 최대
국세청이 전국의 모든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일제점검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25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 등 의약외품을 사재기하면서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전국의 모든 마스크 제조‧유통업체에 대한 일제점검을 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날 오후4시부터 내달 6일까지 마스크 제조업체 41개, 최근 마스크를 대량 매입한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업체 222개 등 총 263개 업체에 대해 일제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일제 점검에는 지방청 조사국 및 일선세무서의 최정예 조사요원 526명이 투입됐다. 국세청 조사요원들은 마스크 제조·유통업체의 일자별 생산량과 재고량, 판매가격, 특정인과의 대량 통거래 및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마스크 제조업체의 무신고 직접 판매 ▶제조·유통업체의 매점매석 행위 ▶제조·유통업체의 판매기피 및 가격 폭리(허위 품절처리 후 고가 판매) ▶제조·유통업체의 유통구조 왜곡 행위(특정인과 대량 통거래로 고액판매) ▶브로커·중개상의 인터넷 카페·SNS 등을 이용한 유통구조 문란행위 ▶무자료 거래(무증빙 현금거래, 밀수출 등)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국세청은 이번 점검 결과 사재
국내 상장회사들이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4대 권력기관의 하나인 국세청 고위직 출신을 잇따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다. 23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주)는 내달 24일 정기 주총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을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김덕중 전 국세청장은 내달 29일 (주)풍산 사외이사로도 재선임 예정이다. 국세청장을 역임한 전군표 광교세무법인 회장 역시 내달 23일 (주)삼표시멘트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재선임된다.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냈고 올 1월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취임한 김재웅씨는 내달 24일 (주)현대홈쇼핑 사외이사(감사위원)에 신규 선임 예정이다. 이돈현 전 관세청 차장 역시 현대홈쇼핑 사외이사 후보에 올라 있다. (주)한섬은 내달 24일 정기주총에서 최현민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에 신규 선임할 예정이며, (주)전방은 내달 27일 최이식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을 감사로 재선임한다. 국세청 및 지방국세청 조사국장 출신들의 사외이사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낸 김영기 세무법인 T&P 대표이사는 내달 19일 (주)오리온홀딩스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신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자격을 얻었는데 도대체 누구 때문에 등록을 못하게 된 거냐? 생업을 시작도 못하고 있다.” “합리적인 근거 없이 변호사들의 세무대리업무등록 신청에 대해 아무런 처분을 하고 있지 않다.” 헌법재판소가 세무사법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후 지난해 말까지 보완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세무사등록을 둘러싸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기재부 등을 향해 세무사.변호사들이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헌재가 개정시한으로 못 박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아 세무사등록과 관련한 법 규정이 실효됐다. 이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세무사등록 업무가 올 스톱됐다. 지난해까지 세무사시험에 합격해 개업을 준비해왔던 세무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며, 변호사들의 세무대리업무 등록 갱신신청도 막혀 버려 관련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세무사의 경우 매년 1월과 6월 그리고 7월에 개업 인원이 가장 많다. 전례에 비춰볼 때 1월에는 약 100여명 가까운 인원이 개업과 함께 납세자들에게 세무대리서비스를 시작한다. 2~3월에는 각각 30~40여명의 세무사가 개업전선에 뛰어든다. 이 기간 개업세무사 1명당 최소 10건의 세무대
납세자들이 ‘세무조사’ 다음으로 부담을 갖는 게 바로 국세청의 사후검증이다. 지금은 ‘사후검증’에서 ‘신고내용확인’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각 세목의 신고가 끝난 후 성실도 점검이 이뤄진다. 납세자와 세무대리인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신고내용확인이 올해는 어떻게 진행될까?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부가세, 소득세 신고내용확인은 주로 대사업자와 취약분야 사업자 위주로 확대된다. 업종별 수입금액이 일정규모 미만인 사업자는 원칙적으로 신고내용확인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신 대사업자와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확인 건수를 점차 늘려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향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세무부담 축소 및 세정지원 대책’을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이 대책에 따라 국세청은 연간 수입금액이 일정금액 미만인 소규모 자영업자(고소득 전문직, 부동산임대업, 소비성서비스업 중 주점업 제외)에 대해 올해 말까지 소득세·부가가치세 신고내용 확인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규모 자영업자는 외부세무조정 대상 개인사업자로 도·소매업은 수입금액 6억원, 제조·건설·음식.숙박업은 3억원, 서비스업은 1억5천만원 미만 사업자다. 사후검증의 실익이 별로 없는 소규모
국내 상장사들이 다음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세청 고위직 출신을 잇달아 사외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1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진제약(주)은 내달 20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에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주) 역시 내달 19일 주총을 열고 광주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임창규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사외이사(감사위원)에 재선임할 예정이다. 임창규 전 광주국세청장은 내달 27일 대상홀딩스(주) 사외이사로도 신규 선임 예정이다. 또 (주)이테크건설은 내달 12일 주총에서 전용권 전 안동세무서장을 감사로 재선임한다. 앞서 (주)풍산은 내달 29일 주총에서 김덕중 전 국세청장을 사외이사에 재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한국세무사회(회장.원경희)는 회원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세무조사 절차와 실무’, ‘가업상속과 일감몰아주기’ 동영상 강의를 세무연수원 홈페이지(edu.kacpta.or.kr)에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무조사 절차와 실무’는 국세청 조사국 및 일선 세무서에서 19년간 근무하고 세무조사 관련 전문 집필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봉구 세무사가 강사로 나섰다. 이 세무사는 이번 동영상 강의에서 국세청 전산시스템과 정보수집능력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세무조사의 종류 및 선정 ▲세무조사의 유예 및 면제사유 ▲세무조사 대상자 ▲세무조사 실시단계 ▲세무조사에 대한 행정 및 사법적 대응 등을 자세히 다룬다. ‘가업상속과 일감몰아주기’ 교육 동영상은 국세공무원교육원 상증세법 교수를 역임하고 상속·증여세 관련 집필을 통해 상속·증여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석 세무사가 맡았다. 김 세무사는 다양한 유형별 신고서 작성사례 및 가업상속, 일감몰아주기의 개념과 과세유형, 과세의 적법성 여부 등을 상세히 다룬다. 동영상 강의 수강을 원하는 회원은 세무연수원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세무사 아이디로 로그인해 ‘수강신청’→‘세무사교육’ 메뉴에서
“전관특혜로 받은 불투명하고 막대한 금전적 이익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공정과세를 실현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전관특혜를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드디어 국세청이 나섰다. 변호사를 비롯해 세무사·관세사·변리사 등 전문직 사업자들이 표적이 됐다. 국세청은 반칙과 특권을 이용해 불공정 탈세를 일삼은 138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대상자는 ▶변호사·세무사·관세사·변리사 28명 ▶입시컨설팅·고액과외학원·스타강사·예체능학원 사업자 35명 ▶마스크 매점매석 유통·판매업자 11명 ▶불법 대부업자 등 민생침해탈세자 30명 ▶사무장병원 34명이다. 전관특혜자 가운데는 변호사가 가장 많다. 28명 중 10여명이 넘는 변호사가 이번에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 변호사 다음으로는 세무사 8~9명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또 관세사·변리사 수명도 전관특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조사대상자 가운데는 고위공직자 출신의 변호사와 세무사를 영입, 그 영향력을 이용해 공식사건 외의 수수료를 신고 누락한 법무법인이 포함됐다. 또 거래처에서 증빙을 요구하지 않는 사건의 매출액은 신고누락하고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국토교통부·인사혁신처·한국은행간의 과세정보 공유가 확대된다. 17일 국세청의 2020년 정부업무보고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국세통계센터 이용자를 확대하는 등 국세통계 서비스를 전면 확충하고 공익 목적 달성을 위한 기관간 정보공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연구 목적으로 국세통계를 직접 분석·생산할 수 있는 시설인 국세통계센터의 이용대상을 대학과 민간연구기관, 공공기관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는 정부와 지자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이용할 수 있다. 또 현재 세종시에 1개 운영 중인 국세통계센터의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서울 분원을 오는 9월까지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국세통계 전용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국세통계포털을 개발해 통계를 시각화하고, 시계열 분석 기능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과세정보 공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정위에는 사익편취행위, 부당내부거래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과징금의 부과·징수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개정 국세기본법에 따라 공정위와 자료 제공범위 및 절차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다. 국세청은 또한 부동산 거래신고제도에
현재 비과세하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개인의 가상통화 거래소득에 대한 소득세 과세방안이 오는 7월까지 마련된다. 또 주식 양도세와 증권거래세 조정방안 등 금융세제 종합 개편방안이 올 상반기까지 수립되고, OECD 디지털세 도입 관련 논의에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과세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한다. 기획재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라는 제하에 혁신성장을 주제로 2020년 정부업무보고를 했다. 기재부의 올해 업무계획 중에는 ‘세제 선진화’ 부문도 포함됐다. 우선 비트코인 등 개인의 가상통화 거래소득에 대한 소득세 과세방안을 7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또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주식 양도세와 증권거래세 조정방안 등 금융세제 종합 개편방안도 상반기 중에 마련되는데, 방안에는 금융투자상품 손익통산, 이월공제 및 펀드 과세체계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디지털 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과세권 배분과 실효성 있는 조세회피 방지를 위해 OECD 디지털세 도입 논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현재 OECD를 중심으로 올해말까지 해결방안에 대해 다자합의를 추진 중인데
2월 임시국회가 17일부터 30일간 열리는 가운데 세무사법 개정안이 법사위 심사를 거쳐 국회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현재 법사위에 올라와 있는 세무사법 개정안은 회계장부 작성과 성실신고확인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세무대리업무를 변호사에게 허용(교육이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무사와 변호사간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 헌재가 정한 지난해말 시한을 넘겨버린 상태다. 그런데 기획재정위원회가 마련한 세무사법 개정안 대안에 대해 최근 법무부가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져 법사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국회 주변에서는 ‘법사위 법안심사2소위로 넘겨질 것이다’ ‘법사위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다’ 등등의 전망이 나돌고 있다. 벌써부터 선거 정국에 접어든 점을 감안할 때,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세무사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20대 국회 종료일인 5월29일까지 세무사법 개정안이 처리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법안은 자동폐기된다. 이렇게 되면 세무사 등록업무 정지 사태가 6개월 넘게 장기화돼 세무조력을 받아야 할 납세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올해 1월1일부터 세무사 등록업무가 스톱돼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이들이 현재 세무사등록을
정부 합동조사팀이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탈세혐의가 있다며 국세청에 통보한 1천201건 가운데 현재까지 세무조사에 착수한 인원은 274명으로 나타났다. 합동조사팀은 서울지역 아파트 상가 등 실거래 합동조사를 벌여 지난해 11월28일 532건을 국세청에 1차 통보했으며, 지난 4일 2차로 670건을 통보했다. 합동조사팀 통보자료를 분석한 국세청은 지난해 12월23일 1차로 101명에 대해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합동조사팀이 통보한 532건에서 계약해지 1건을 제외한 531건 중 증여세 신고기한이 아직 경과하지 않은 건을 제외하고 전수분석을 벌였다. 이 중에서 증여세를 이미 신고·납부한 자를 제외하고 자금출처가 불분명한 101명을 조사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어 이달 13일 착수한 두 번째 조사에서는 합동조사팀의 1·2차 통보자료 중 173명을 조사대상에 넣었다. 1차 통보자료 중 분석하지 못했던 자료와 2차 통보자료 가운데 증여세 신고기한이 경과한 자료를 분석해 173명을 최종 뽑아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정부가 통보한 1천201건 중 지금까지 274명만 조사착수한 것과 관련해 국세청 관계자는 “증여세 신고기한이 지났느냐를 따져 조사대상자를 가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