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법이 20년 만에 큰 폭으로 개편된다. 현행 주세법에서 주류 행정관련 사항을 분리해 별도의 법으로 제정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국세징수법 전부개정안과 주류 면허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국세징수법 전부개정안에 따르면, 국세징수법 편제는 현행 총 3장 15절 104조에서 총 4장 10절 13관 108조로 개정된다. ‘보칙’ 장(章)이 신설되고, ‘강제징수’ 장(章)의 절(節)을 재구성하는 한편 관(款) 조문이 도입된다. ‘체납처분’, ‘최고’ 등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식.한자어 표현은 각각 ‘강제징수’ ‘촉구’로 알기 쉽게 변경된다. ‘납부기한’은 ‘법정납부기한’과 ‘지정납부기한’으로 세분화해 정의되고, ‘납세고지/납부통지’, ‘독촉/최고’와 같은 용어는 ‘납부고지’, ‘독촉’으로 통일된다. 국세징수법상 ‘고지된 국세 등의 징수유예’와 국세기본법상 ‘납부기한 연장’이 적용대상 기한만 다를 뿐 요건.절차.효과 등이 거의 유사한 점을 감안해 ‘납부기한 등의 연장’으로 일원화해 국세징수법에 규정된다. 강제징수 절차상 필요한 민사집행법 일부 내용을 직접 규정하고 법 체계에 맞지 않는 하위법령 내용 등은 법률로 상향 입법키로 했
세무사계의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는 천지세무법인이 3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창립30주년 기념식은 2일 오전 8시20분경 천지세무법인 본사(에이스하이엔드타워) 오픈회의실에서 초청인사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본사와 15개 지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천지세무법인은 본사와 지사가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매월 개최하고 있으며, 화상회의 시스템을 운영한지는 10여년 가까이 된다. ‘화상회의’의 특성상 구성원간 공감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미 ‘화상회의’에 익숙한 천지 본·지사 임직원들은 기념식 내내 웃고 박수치고 환호하며 기념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기념식의 첫 순서는 ‘history 영상’이었다. 천지 임직원들은 본사와 지사의 30년 성장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감상하며 30주년을 되새겼다. 박점식 회장 "창립 기념식은 미래 고민하고 공유하는 시간" "직원들은 보조자 아닌 동반자…변화해야 한다" "위하고T와 천지의 VM(visual management) 매칭하면 질적·양적 성장 이룰 것" 원형 구조인 오픈회의실의 직원들 사이에 앉아 있던 박점식 회장은 자신의 기념
몇 해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모 기업의 회계팀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 임원 상여금 지급내역이 적힌 주주총회 의사록이 위조됐다는 사실이 세무조사팀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당시 서울청 조사팀은 전자현미경, 분광비교분석기, 색차계 등 일반인들은 접할 수 없는 첨단장비를 동원해 주총 의사록 용지의 펄프 구조. 색상, 첨가물 등을 분석해 위조됐음을 밝혀냈다. 1일 지방국세청 조사국 조사요원들에 따르면, 최근의 세무조사에서도 문서 위·변조 사례가 간간이 드러나고 있고 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의 경우처럼 주총 의사록 등 관련 증명자료를 위조하거나, 부동산 양도계약서 이중작성 사실이 필적감정을 통해 드러나거나, 대금 입출금 전표를 위조하는 등 다양한 수법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다. 국세청 세무조사 때 세금을 줄이려고 문서나 서류 등 각종 증빙자료를 위조 또는 변조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된다. 세액추징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검찰에 고발될 수도 있다. 실제로 주주총회 의사록을 위조한 모 기업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그 사실이 드러나 상여금 손금부인과 법인세 수억원 추징, 조세범처벌법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국세청은
국세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현장 세무조사를 최소한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세청 조사기획과 관계자는 30일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의 현장 세무조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세무조사를 집행하다 보면 조사요원 및 기업 실무팀들의 대면 접촉이 불가피하고, 기업에게도 심리적인 부담을 더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장조사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가 세무조사 중지 신청을 하면 적극 수용하고 있으며, 신규 조사 착수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마스크 손소독제 매점매석 조사, 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등 반드시 필요한 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장조사 최소화 방침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월 발표한 세무조사 운영방향을 통해 올해 세무조사 건수를 지난해보다 줄여 운영하기로 했다. 세무조사 건수는 지난 2016년 1만6천984건, 2017년 1만6천713건, 2018년 1만6천306건으로 줄었다. 이같은 감소 폭과 코로나19 사태 등을
‘과장급 역량평가’를 인사혁신처가 아닌 국세청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면 징세행정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 타당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서기관 승진자들의 심리적 부담도 덜 수 있을까? 국세청이 ‘과장 후보자 역량평가’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과장급 역량평가’는 각 정부부처 서기관 승진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역량평가를 통과한 서기관만 과장급 직위에 임용할 수 있다. 현재 국세청의 경우 과장급 역량평가를 인사혁신처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으며, 초임세무서장 발령을 앞둔 복수직서기관들이 평가대상이다. 그동안 국세청 과장급 역량평가는 “세무업무는 일반 행정업무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데, 역량평가에서 그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국세청 인적 구조의 특수한 사정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세청 직원들 사이에서도 “관세청의 경우 과장급 역량평가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데 국세청도 자체실시를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에 국세청은 최근 과장후보자 역량평가 자체실시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모델링 개발에 착수했다. 자체 역량평가 모델이 완성되면 시범 운영을 거쳐 최종적으로
민갑룡 경찰청장이 '박사방' 등 이른바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해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세청은 경찰이 수사를 통해 자료를 통보해 오면 세무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24일 청와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n번방' 운영자와 가입자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하면서 “운영자 조주빈 뿐 아니라 '박사방'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 경찰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그러면서 "단속을 통해 찾아낸 범죄 수익은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를 활용해 몰수되도록 하고, 이를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도 이뤄지게 하는 등 범죄 기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일단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승출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은 25일 “경찰청장 발표처럼 경찰의 수사가 이뤄지면 이후 국세청에 자료를 통보할 것으로 본다”면서 “자료 통보가 오면 (조사 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한겨레’는 25일 블록체인 전
납세자 권리구제기관인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사건이 접수되면 원칙적으로는 90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청구사건이 많고 이를 처리해야 하는 심판원 직원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해 지난해 내국세 접수사건의 경우 평균 182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심판원이 지난 24일 공개한 2019 조세심판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세 청구사건의 평균처리일수는 182일로 사건접수부터 결정문을 받기까지 6개월 가량 소요됐다. 평균적으로 182일이 소요됐지만, 심판청구세액별로 처리기간을 비교하면 세액이 클수록 처리기간이 더 소요됐다. 5억 이하 사건은 대체로 6개월 이내에 결정됐고, 5~100억 사이 사건은 7개월에서 10개월 가량 걸렸다. 100억 이상 고액 심판사건은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많았고 평균 2년5개월 가량 소요되기도 했다. 청구세액별로 평균처리일수를 보면, ▷3천만원 미만 140일 ▷3천만원~1억원 156일 ▷1~5억원 185일 ▷5~10억원 224일 ▷10~50억원 259일 ▷50~100억원 310일 ▷100~200억원 419일 ▷200~500억원 376일 ▷500~1천억원 895일 ▷1~5천억원 488일. 처리기간이 895일 소요된 500~1천억대 사건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으로 작년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조세지출을 경제활력 제고 중심으로 운영하되 정책목적이 달성되거나 실효성이 없는 제도는 원칙적으로 종료 또는 재설계하는 등 엄격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2020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의결하고, 이같은 내용의 조세지출 기본 운영방향을 설정했다. 정부는 우선 일몰기한이 도래하는 비과세·감면제도는 성과평가 결과를 토대로 불요·불급한 사항부터 적극 정비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 등 필요한 경우에 한해 조세지출 신설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제·사회적 대응을 위한 경우’ 등 강화된 예비타당성평가 면제 요건을 적용해 정책성·효과성이 평가되지 않은 조세지출의 신설은 억제키로 했다. 정부는 문체부가 요구한 국내여행 숙박비에 대한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소득공제, 산업부가 요구한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구입한 물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특허청이 요구한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등록·유지 등 비용 세액공제 등 3건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평가를 하기로 했다. 또 2020년에 일몰기한이 도래하고 연간 감면액이 300억
2019년 국세감면액은 50조1천억원으로, 국세수입총액에서 차지하는 국세감면율은 14.6% 수준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개최해 2020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국세감면액은 2018년 44조원, 2019년 50조1천억원(추정), 2020년 51조9천억원(전망)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감면율은 13.4%(2016년), 13.0%(2017년), 13.0%(2018년)로 떨어지다, 경제 활력 회복과 소득양극화 대응 및 국세수입 감소 등으로 14.6%(2019년 추정치), 15.1%(2020년 전망치)로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 분야별 국세감면액은 근로자 지원(EITC 포함) 21조7천억원, 농림어업 지원 6조원, 중소기업 지원 2조7천억원, 연구개발 2조6천억원, 투자촉진.고용지원 2조6천억원으로 이 분야에 71.1%가 집중됐다. 총 감면액 50조1천억원 중 개인 감면액은 31조2천억원, 기업 감면액은 18조6천억원을 차지했으며, 개인감면액 중 68.9%는 서민.중산층에, 기업 감면액 중 75.8%는 중소.중견기업에게 귀속됐다. 전체 조세지출 항목 수는 237개로, 올해 일몰기한이 도래하는 항목은 46개에 이른다.
국회가 지난 17일 의결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23일 공포·시행됨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및 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 마련했다.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상가임대료 인하액에 대한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부동산임대사업자의 자격은 ‘상가건물에 대한 부동산임대업의 사업자등록을 한 부동산임대사업자’로 규정했다. 상가건물의 범위는 상가임대차보호법상 상가건물, 업무목적으로 사용하는 오피스텔이다. 임차인의 자격은 ▷동일 상가건물을 2020년 1월31일 이전부터 계속 임차하고 있는 자 ▷사행성·소비성 업종 등을 영위하지 않는 자 ▷임대인과 특수관계인이 아닌 자 ▷사업자등록을 한 자여야 한다. 상가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할 때, 임대료 인하액의 계산방법은 [‘임대차계약에 의해 임대료 인하 직전에 지급해야 하는 임대료에 따라 계산한 2020년 상반기 임대료’-‘실제 지급하거나 지급의무가 있어 임대인의 수입금액으로 발생한 2020년 상반기 임대료’]로 한다. 세액공제 신청 때는 당초 임대차계약서 및 갱신된 계약서 사본, 임대료 인하 확인 서류, 실제 임대료 지출증빙 등을 제출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특별재난지역 소재 중소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 납세인원이 많은 5월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납부기한을 직권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국세청 세정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앞으로 특별재난지역 법인의 부가세 예정신고납부기한을 1개월 직권 연장하고 개인사업자의 부가세 예정고지납부 기한은 3개월 직권 연장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 이외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해서도 부가세 예정신고 및 고지납부기한을 납세자의 신청을 거쳐 우선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하고 피해가 지속될 경우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별재난지역 이외의 매출 급감 사업자, 소규모 개인사업자에 대한 직권 징수유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납부기한을 직권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국세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경북 경산.청도.봉화 지역에 대해 법인세 신고기한을 1개월 직권 연장한 바 있다.
한국세무사회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세무사 등록 결격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세무사로 활동하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세무사에 대해 등록을 취소한 것은 정당하다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제3부는 지난달 7일 A씨가 한국세무사회를 상대로 제기한 ‘세무사등록취소처분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0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 받았다. A씨는 세무사법에 따라 집행유예기간이 끝나는 날로부터 1년까지인 2014년 5월까지 세무사 등록이 제한됐으며 이후 세무사로 다시 등록했다. 그런데 A씨는 결격사유로 등록이 제한된 기간에 세무대리를 하고 세무사 명칭을 사용하는 등의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확정됐다. 한국세무사회는 A씨의 벌금이 확정되자 등록을 취소했으며, 이에 A씨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세무사법에 의하면 벌금형의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때부터 세무사 등록취소가 가능한데, 이 사건 등록취소처분 당시 형사판결이 확정은 됐으나 그 벌금을 납부하지 않았으므로 결국 세무사 등록취소처분은 세무사법상의 등록취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위법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7일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감염병 특별재난지역(대구·경산·봉화·청도)에 소재한 중소기업(개인·법인사업자)에 대해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을 올해 한시적으로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업종별 매출액이 10~120억원인 소기업은 60%, 업종별 매출액이 400~1천500억원인 중기업은 30%의 감면율이 적용된다. 다만 유흥주점업, 부동산임대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간이과세자 납부면제 기준금액은 올해 한시적으로 연매출 3천만원에서 4천800만원으로 상향된다. 단 유흥주점업과 부동산임대업은 제외된다. 개정안은 또 연 매출액(부가세 제외) 8천만원 이하 일반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올해 말까지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경감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기간에 집중 지원하기 위해 적용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되, 감면 기준금액을 높였다. 제조업·도매업 등 간이과세제도 배제 업종도 포함됐다.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 올 상반기(1~6월) 인하액의 50%를 임대인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다. 올해 3~6월 중 승용차 구매 때 개별소비세를
정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및 MB필터(멜트 블로운 부직포)의 관세율을 오는 6월30일까지 0%로 인하하는 ‘할당관세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및 MB필터 수입 전량에 대해 올해 6월30일까지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마스크는 ‘약사법’ 제2조 제7호 및 ‘의약외품 범위 지정’ 제1호 나목에 따른 수술용·보건용에 한정하고, MB필터는 마스크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멜트 블로운(Melt Blown) 부직포를 말한다. 이번 할당관세 조치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관계부처의 요청 및 현장간담회 건의사항 등을 반영한 것이다. 개정 규정은 18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수술용·보건용 마스크의 관세부담이 없어져(기본세율 10%→할당세율 0%) 국내 공급여력이 확대되고, MB필터를 무관세(기본세율 8%→할당세율 0%)로 수입해 마스크 생산기업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세청이 전격 허용한 주류 ‘스마트오더’ 판매방식으로 와인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 제도의 허용이 국세청의 전통주 판매지원 정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다음달 4일부터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주류 소매업자가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주류를 판매할 수 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핸드폰을 통해 주류를 주문·결제하고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스마트오더’ 방식의 주류 통신판매를 허용한 것이다. 업계는 ‘스마트오더’ 허용에 따라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와인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주나 맥주의 경우 특별한 목적 없이 구입하는 경향이 크고 재고가 떨어지는 경우도 드문데 반해, 와인은 품종과 생산국가 및 가격대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뚜렷해 ‘스마트오더’ 방식이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이같은 기대효과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와인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때는 핸드폰으로 주문만 가능했고 결제는 할 수 없었다. 또한 GS25도 지난해 와인 당일 예약 서비스인 ‘와인25’를 도입했으며, 특정점포의 와인 매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