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최근 유가(油價)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의 국내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06년 상반기 전체 에너지 수입량은 총 123백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유가상승으로 인하여 수입금액은 무려 43.1%나 급증한 4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는 금년 상반기에 26,976백만불(58,635천톤)을 수입하여 전년 동기대비 44.5%의 증가율을 기록, 에너지 수입액 증가를 견인했으며, 현재의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올해 에너지 수입액은 사상 최초로 8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수입량은 2000년 이후 매년 230백만톤 내외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입금액는 매년 30%이상 급증하고 있다.
전체 에너지 수입액의 64.2%를 차지하는 원유의 수입액 증가는 지속적인 유가 상승에 의한 것으로 원유의 수입단가는 올해 4월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이후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원유 수입액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