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인 12일 권오규 재경부총리 인사청문회가 '맥없이'끝나자 국세청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는 예측이 서서히 고개.
이는 큰 정치 이슈인 한나라당 전당대회가(11일) 치러지는 과정에서 국회가 예전에 비해 청문회를 잘 준비하지 못했고, 전당대회가 끝난 뒤에도 한나라당이 내홍조짐을 보이는 등 청치이슈에 밀려 청문회가 관심 밖으로 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
특히 12일 아침부터 중부권에 쏟아진 폭우 때문에 사회적인 관심이 온통 재해문제로 향하는 바람에 청문회는 자연스럽게 관심 밖으로 밀렸고, 이 때문에 국세청장 청문회는 아주 간단하게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
국세청 관계자들은 그러나 "어떤 돌출질문이 나올 지도 모른다"면서 "돌다리도 두둘겨 건넌다는 기분으로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만반의 준비가 끝났다고 귀띔.
한 국세청 괸계자는 "전군표 지명자는 다른 어떤 분 보다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인데다 흠집이 없는 관계로 청문회에 대해 큰 걱정은 안하지만, 그래도 청문회는 부담스럽긴 매 한가지"라고 소감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