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담백하고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기대와 우려 반의 행보를 해 온 이주성 국세청장이 전격 6. 29 선언( 사퇴 선언 )을 했다.
이를 두고 갖가지 사퇴배경에 대한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왜 그는 돌연 사표를 제출했을까?
그는 건강 문제도 용퇴 결심의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마라톤 애호가일 정도로 건강관리에 남달랐다. 부산청장 때도 그랬고 서울로 상경, 차장 청장 재임때 개청 기념 마라톤 대회를 가지기도 했다. 관세청장을 했던 이용섭 국세청장이 취임했고 부산청장에서 차장으로 영전됐으나 간단없는 업무 일정으로 인한 피로감을 토로하기도 한 그는 여러 갈등과 처한 상황에 대해 녹녹치 않음을 내외부 지인들에게 털어놓기도 했다고 했다.
마라톤 매니아의 건강상 사퇴는 정신적인지 육체적인지는 알수 없는 일이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그는 늘 평소 거침없는 소신 발언이 유별했다 잘잘못에 대한 진솔한 고백(?)성격의 담화가 많은 편이었고 겉치레 수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직선적인 성격이라는 게 세정가 평이다.크게 좌고우면하지 않는 스타일. 그게 한편으론 장점이자 다른 면으론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국세청 과장때 부터 그는 늘 그랬다.
때문에 혁신도 평소 소신과 철학을 갖고 추진했을 터. 그만큼 아군도 있었지만 적군도 많았을 터여서 심적 부담도 상응할 정도로 컷을것으로 추측된다.
항간의 비리연루설에 대해서는 평소 그가 말해 온 것 처럼 이재에는 무관심하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해 하는 점에서 보면 비약이 아닌가 싶다. 한때 절친한 지인과 모 장소에서 고스톱을 한 것을 두고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해명이 됐다. 징세기관인 국세청의 수장이 더이상 비리와 연루된 일운 없을 것을 기대하고 희망한다.
이주성 전 국세청장. 그는 독실한 캐톨릭 신자이고 노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효자라고 한다. 어찌보면 그는 완벽주의자가 아닌 리버럴리스트의 성향이 더 짙은 것처럼 보여졌다. 가끔 더러 힘듭니다. 라는 말을 할때면 공직자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을 읽을 수 있었다.
단지 연민으로 그칠 얘기가 아니다. 왜냐면 사람에 따라 제각각 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쉬고 싶다. 김병준 정책 수석이 쉬고 싶다 라고 한 것들이 한낫 수사에 불과한 것으로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갖가지 사퇴 배경에 대한 추측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그 진실은 언젠가는 알려질 것이다.
외압설과 내부 불화설, 본인의 작심.
그 진실을 이주성 전 국세청장은 하프 마라톤이 아닌 풀코스 마라톤을 하면서 새김질을 할 것이라고 본다. 리버럴리스트의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