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북도 내의 대기업이 납부한 지방세는 총 2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지난 9일 도내 가동중인 대기업 5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의 지방세 납부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293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업 당 평균 6억원을 납부한 수치로 각 시·군별 납부현황을 보면 군산시가 184억원으로 가장 높은 징수율을 보였으며, 완주군 94억원, 익산시 47억원, 전주시 33억원, 김제 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목별로는 법인세할 주민세가 133억원으로 전체의 45.3%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재산세가 66억원 (22.5%), 사업소세 57억원 (19.4%), 자동차세 등이 3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주) 완주공장이 66억원으로 가장 많이 납부했으며 이는 총 납부금액의 22.5%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이어 한국유리공업(주) 47억원, (주)군산세아베스틸 군산공장 15억원, GM대우차(주) 12억원, 타타대우상용차(주) 군산공장 11억원, (주)노스케스코 전주공장이 9억원 순으로 이들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대기업 지방세 납부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북도내 51개 기업의 지방세 납부 현황은 1억미만 기업이 14곳, 1억원 ~10억원 미만 32곳, 10억원 이상 업체수는 5개 기업으로 나타나, 상위 소수의 기업이 납부하는 지방세가 도의 재정운용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