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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내국세

"국세청사람들은 말도 똑소리나게 잘해"

"국세청사람들은 말도 똑소리나게 잘해"

지난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세동우회(회장 추경석)주관 신년회.
이날 행사에는 전 현직 국세청공무원 700여명이 참석, 큰 성황을 이뤘는데.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국세인'들은 잠시동안이지만 각자 예전과 오늘을 교차회상하면서 따뜻한 회포의 자리를 만끽.

신년회가 끝난후 이날 모임에 대한 후일담들이 세정가 주변에서 자연스레 오가고 있는데, 특히 인사말 내용에 대해 예년수준 이상의 평가를 내 놓는 경우가 많은 게 이채.

               
           

           

 



추경석 국세동우회 회장은 "사회적으로 어려운때에 국세청이 제역할을 훌륭히 해주고 있어 후배들이 고맙고 든든하다"고 통상적인 덕담 뒤에 최근 한 국세청공무원 자녀가 행시에서 수석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는데, 이는 국세청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높여준 것이나 같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열열한 박수를 받기도.

이주성 국세청장은 "여러 선배님들이 일궈 놓은 국세청의 좋은 전통과 위상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작년 부동산투기가 극성을 부릴 때 국세청이 대대적인 세무대책을 내놓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므로써 투기는 사라졌고 대신 증권시장 활황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여러 선배들 앞에서도 국세청 홍보에 열중(?).

이건춘 전 국세청장(전 건교부장관)은 "처음 국세청에 들어왔을때 한 선배분이 '당신도 이제 세금쟁이 됐다'고 했을 때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선배 말이 자꾸 가슴에 와 닿더라"면서 세부공무원의 '프로정신'을 역설.

김정복 보훈처차관(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작년에 갑작스레 국세청을 떠나면서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인사를 못 드렸는데 동우회장께서 인사기회를 주시기 위해 자리를 배려해주신것 같다"고 인사 한뒤 "국세청에 있을 때 보다 타부처에 가보니 국세청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하고 귀한 것인지를 더 실감하게 되더라"면서 몸은 비록 떠나 있어도 마음은 영원한 국세맨임을 강조.

임향순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세무사는 국세행정의 동반자로서 국세행정이 올바로 발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 한뒤 "국세청도 세무대리업계가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간편장부문제, 세무사감독권문제 등을 우회적으로 적시해 (참석자 대부분이 세무사인 관계로)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

행사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인사들은 "예전같으면 그저 새해 덕담정도로 끝나던 신년회가 금년에는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솔직하고 진지한 의견교환기회로 발전한것 같았다"고 긍정 평가하면서 역시 어디다내놔도 손색없는 인물들이라고 촌평.
               
서채규 기자
se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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