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가계조사'자료를 이용해 소득계층별 물가지수를 구해본 결과, 저소득층의 물가수준이 고소득층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LG경제연구원 이와같은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의 소비자물가지수를 100으로 했을때, 2005년 현재 소득 상위 10%내 최고소득층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1 이었으나 소득 하위 10%내 최저소득층의 경우는 118.1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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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중 최저소득층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8.1이라는 것은 기준시점인 2000년에 비해 18.1% 오른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5년만에 최저소득층과 최고소득층의 물가가 1%포인트 벌어졌다는 것이다.
2005년의 전체 평균 소비자물가지수 117.8과 비교해 보면, 최고소득층의 물가수준은 0.7포인트 낮고, 최저소득층은 0.3포인트 높다. 소득중위 60%의 중산층의 경우는 전체 평균보다 0.1포인트 높아 전체 평균과 가장 비슷했다.
물가상승률 기준으로도 최저소득층이 최고 소득층보다 연평균 0.2%포인트 높았다. 2001∼2005년중 최고소득층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3.2%, 최저소득층은 3.4%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의 연평균 상승률 3.3%와 소폭이지만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최근 5년간 최저소득층의 물가가 최고소득층보다 1%포인트(연평균으로는 0.2%포인트) 높다는 것은 소득양극화 심화와 함께 물가측면에서도 저소득층의 삶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