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국세청장이 5월 4일 직원들에게 '납세자의 불평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4일 이주성 국세청장이 직원들에게 납세자를 가족과 같이 대해야 하며 납세자의 불평은 국세행정의 자화상이라고 하는 안내문을 보냈다고 국정브리핑지를 통해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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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통해서 이주성 청장은 "납세자를 대하는 국세공무원의 마음가짐이 가족을 대하는 것과 똑같았으면 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열린세정은 바로 이런 모습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먼저 납세자의 불편이나 애로사항을 열린마음으로 들어보고, 기업이 고객의 소중함을 느끼듯이 세금을 내는 납세자의 소중함을 느껴보자"고 강조했다.
이어서 "납세자의 불평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전제하며, "우리 국세행정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제품을 사서 결함이 나오면 제조사에 항의를 하고, 고쳐지지 않으면 다른 회사 제품을 사게 되는 반면, 잘못된 것을 우리가 고치지 않는다고 해서 납세자가 다른 데로 가지는 못하나 불평이 쌓이면 불신을 낳는다"고 말했다.
이주성 청장은 "납세자의 불평을 보물처럼 여기고 그 안에서 혁신의 해답을 찾자"면서, "세정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개선할 점 또한 계속 생기고 있으므로 잘못된 것은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고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최상의 납세편의 제공, 납세자를 위한 실용적 혁신을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자"면서,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보십시오. Chance(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있습니다." 는 빌 게이츠 회장의 말을 소개하면서 편지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