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2003년 광주, 군산, 목포, 여수, 광양, 제주 등 광주전라지역 세관의 농수축산물 밀수사범 검거건수는 37건이었으며 밀수품 규모는 145억원 상당이었다. 이는 19건에 38억원이었던 지난 2002년의 단속실적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단속건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고구마 전분(광주), 냉동옥돔(제주) 등 각 지역 세관별로 실시한 기획조사가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 4울 광주, 광양세관이 합동으로 단속한 22억원대 건고추 밀수사범, 11월 광양세관이 검거한 101억원대 한약재, 건고추 밀수사범등 대규모 밀수사범을 붙잡아 단속액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광주본부세관은 권역내 세관 및 유관기관과 공조수사체제를 강화하여 원산지 표시 등에 대한 단속과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갈수록 조직화, 대형화되고 있는 밀수에 대비하고 여행자휴대품농산물에 대해 면세범위를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세관 관계자는 " 설, 대보름 등 명절을 맞아 수요가 늘어나는 품목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등 흐름에 맞는 단속으로 밀수를 차단하겠다" 며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서 자원봉사세관원의 협력과 대민홍보 강화 등을 통하여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함과 아울러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밀수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