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지검 합동수사반은 8월 25일 중국산 메스암페타민(일명 : 히로뽕) 2,005g 시가 60억원 상당을 밀반입하려한 윤OO(52세, 남)과 인수책인 신OO(35세, 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 위 피의자 윤OO은 중국 공급책으로부터 메스암페타민 2kg을 한국까지 운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2002. 8. 25. 15:10경 아시아나항공(OZ)338편으로 중국 장춘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것이다.
▣ 피의자 윤OO는 여행용 가방 내피벽에 이중공간을 교묘하게 만들어 메스암페타민 2kg을 35개의 비닐봉지에 분산·은닉하여 세관의 눈을 속이려 하였으나 세관의 X-ray검색과 휴대품검사직원의 철저한 검사로 입국검사장에서 적발되었다. 세관은 곧바로 인수책이 별도로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세관·검찰 합동수사반』을 가동하여 통제배달을 실시, 인수책인 신OO을 당일 17:30경 김포공항 국내선 1층에서 체포하였다.
※ 동 가방은 내부를 골판지로 이중공간을 만들어 히로뽕을 은닉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한 것임.
▣ 메스암페타민은 속칭 "히로뽕"으로 불리우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마약류로 1회 사용량이 0.03g으로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이다. 이번에 적발된 2kg은 66,000명이 동시 투여할 수 있는 엄청난 분량이며 인천공항 개항이래 최대의 사건이다. 인천공항세관은 이미 금년도에 6건 총 4.2kg(125억원 상당)의 히로뽕을 적발한 바 있다.
▣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적발된 마약류는 7월기준으로 총 61건, 143kg, 187억원에 이르며 전년 동기 적발실적(21건, 7.5kg, 144억원)에 비해 중량 19배(금액 1.3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마약류는 일단 밀수입에 성공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어 손쉽게 돈을 벌려는 일부 조직들에 의해 끊임없이 밀반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은닉수법도 갈수록 교묘 및 지능화되고 있고 운반수단도 매우 다양화되고 있어 단속에 고도의 기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 이에 인천공항세관은 여행자 및 화물에 대한 정보분석의 강화, 마약순회검사직원에 의한 동태감시활동강화, 마약탐지견에 의한 검색실시, 특히 X-ray검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마약류 밀수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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