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기관의 인터넷 서비스 수준이 세계 198개국 중 32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라운대학이 세계 19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 세계 전자정부(e-Goverment) 연구조사'에 따르면 가장 우수한 나라는 대만과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강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는 32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미국 브라운대학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18개 세부 평가항목의 불공정성 분석의 예를 들면 평가항목인 E-메일 서비스, 데이터베이스, 신용카드 결제, 전자서명 등이 온라인상으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반영되지 않은 점과 한국의 경우 전자정부 대표 사이트를 'egov.go.kr'로 평가하지 않고 해외 홍보사이트인 'korea.net'으로 평가한 점이 문제.
또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수준 평가에서 실제 수준은 평가하지 않고 평가대상 홈페이지상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문구(Statements)' 존재 여부만 평가한(장애인 접근성의 경우 컴퓨터 프로그램인 'bobby 5.0'에 전적으로 의존함으로써 문자해독률이 낮아 그림으로 몇가지 서비스만 제공하는 이라크·가봉·하이티·코모로스만 100점을 획득)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자정부에 대한 국제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UN·OECD·APEC 등의 국제기구에서도 전자정부와 관련된 미국 브라운대의 평가순위를 높게 신뢰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미국·캐나다·영국 등 영어권 국가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들이 매년 50~100위이상의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신뢰성이 의심된다는 것.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에는 45위, 2002년 2위, 2003년 87위의 순위에 랭킹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