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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31. (수)

내국세

국세청, 하반기 인사로 '젊고 강한' 본청 과장 인력풀 구성

50세 미만 본청 과장 30명으로 전체 인력풀 절반 넘겨

정책보좌관·인사기획과장·조사2과장 등 핵심보직 4개월만에 교체

병목 현상 빚던 세대·행시과장 과감히 일선행…세대13기 첫 입성

 

 

국세청은 31일, 과장급 141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141명 가운데 139명의 부임일자는 내년 1월2일이며, 나머지 2명은 각각 5일과 12일이다.

 

국세청은 이번 전보인사에서 업무추진력과 역량이 검증된 젊고 유능한 인력을 적극 발탁해 본청 주요 직위에 배치하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청’ 구현을 위한 강한 추진력과 힘찬 동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보인사를 통해 본청 과장급 가운데 50세 미만은 종전 20명(43.5%)에서 30명(61.2%)으로 과반을 넘게 됐다.

 

국세청이 밝힌 ‘강한 추진력’의 경우 국세청장 주변 인사를 통해 입증돼, 지난 8월 전보인사에서 국세청 최초로 여성 정책보좌관을 임명한 지 4개월여 만에 행시53회 신민서(84년생) 서울청 조사3국3과장으로 새롭게 교체됐다.

 

주요 보직인 인사기획과장 또한 지난 8월 세대 출신 황동수 과장이 임명된 후 4개월여 만에 행시50회 이상원(74년생) 국세청 역외정보담당관으로 교체됐다.

 

정책보좌관과 인사기획과장, 두 과장급 직위 모두 국세청장의 의중을 공식·비공식적으로 신속하게 내부 구성원들에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4개월여 만에 전·후임이 전격 교체된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본청 과장급 연령대가 젊어진 만큼 병목 현상도 크게 해소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 10기부터 12기까지 본청 과장 4명을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장으로 내렸으며, 세대 13기 가운데 최초로 안형태 마포세무서장과 최원수 상주세무서장, 천주석 중부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등이 본청 과장으로 입성했다.

 

행시출신과 7급 공채 또한 일선으로 향해, 행시 47회 최원봉 자본거래과장과 행시 48회 최성영 운영지원과장이 각각 삼성세무서장과 서울청 조사1국2과장으로 전보됐다. 또한 7급 공채 출신인 장성우 세정홍보과장은 북대전세무서장으로 전보됐다.

 

비고시 출신만 본청 과장급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닌, 임용 구분 고르게 교통정리를 한 셈이다.

 

세대출신 고공단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고영일 대전청 성실납세지원국장(부이사관)이 분당세무서장으로 전보된 점이 이채롭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서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된 여성인력을 지방청 과장 직위에 확대 배치함으로써 향후 본청 주요 직위에 임용 가능한 여성 인력풀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지방청 과장 가운데 여성인력은 종전까지 10명(12.3%)에 그쳤으나, 이번 인사로 4명이 늘어난 14명(17.3%)이 됐다. 서울청과 중부청 운영지원과장이 동시에 행시출신 여성으로 채워진 점도 사상 최초다.

 

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총 30명의 초임세무서장이 탄생한 가운데 국세청은 승진일자·본지방청 근무경력 및 청 전체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본청 및 징세·체납분야 등 격무부서 근무자를 우대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지방청 징세·체납분야 근무했던 서울청 강찬호 징세팀장·고광덕 징세팀장, 중부청 장영일 체납추적 팀장 등은 각각 춘천세무서장·포천세무서장·삼척세무서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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