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2025 K-SUUL AWARD' 최종 심사 진행
1차심사 통과한 40개 주류 대상 맛·향·품질 테스트
임광현 청장 "K-SULL 세계화로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 발판 마련"
숨겨진 보석과 같은 국내 주류를 찾아 해외 주류시장에서 마음껏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최종 관문이 열렸다.
국세청은 오는 12월에 개최 예정인 ‘2025 K-SUUL AWARD’를 앞두고 1차 심사를 통과한 중소기업의 40개 주류에 대한 최종심사를 14일 진행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9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75개 중소기업이 366개의 주류가 출품됐다.
출품업체들의 면면을 살피면, 소규모 양조장부터 국내 인지도가 높은 업체, 지방 소주 제조사까지 주류 업계 전반의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해 해외 진출에 대한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심사는 해외시장에 앞서 진출한 주류 대기업과 대형 유통사 등의 수출실무자로 구성된 기업심사단과 국세청 내부심사단이 출품 주류의 제품 설명서를 토대로 진행됐다.
1차 심사결과 해외시장의 트랜드, 독창성·정체성 및 생산 규모 등을 반영한 서류심사만으로 부문별 5개, 총 20개의 주류가 최종심사에 직행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블라인트 데스트를 통해서도 부문별 5개, 총 20개 주류도 통과하는 등 총 40개 주류제품이 최종심사에 올랐다.
이날 열린 최종심사에선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국민심사단 40명을 포함해 주류전문가, 대기업 수출실무자, 인플루언서, 국세청 출입기자 등 총 80명이 참여했다.
심사 절차에선 부문별 10개 출품 주류에 대해 맛과 향, 빛깔 등의 블라인드 데스트가 먼저 진행되는 등 제품 인지도에 따른 편향성을 예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새롭고 품질이 뛰어난 우수 주류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뒀다.
심사결과 부문별 심사위원이 해당 부문의 10개 주류를 모두 시음한 후, 5개의 우수 주류를 선정했으며, 블라인드 심사를 통과한 부문별 5개 총 20개의 우수 주류 제품명과 업체명이 발표됐다.
심사에 참여한 국민심사위원은 “블라인드로 진행됨에 따라 선입견을 배제한 채 오직 맛·향·품질 자체에만 집중해 심사할 수 있었다”며, “내가 뽑은 술이 세계로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주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외 주류부문에 참여한 또 다른 국민심사위원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채로운 맛과 향을 가진 개성있는 술과 우수한 품질의 위스키가 있는지 새삼 알게 됐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이날 최종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과한 부문별 5개, 총 20개 주류는 제품설명서, 외관, 디자인 등을 토대로 서류심사가 진행되며, 이 가운데 블라인드 테스트와 서류심사 결과를 합산해 부문별 3개, 총 12개의 우수주류가 최종 선정된다.
최종 선정되는 우수 주류는 오는 12월초 개최되는 ‘2025 K-SUUL AWARD’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선정된 주류는 국세청 인증마크 부착으로 해외시장에서 K-SULL의 맛과 품질에 대한 신뢰와 홍보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형유통사의 해외 현지 매장에 진열·판매되는 등 수출 판로가 지원된다.
이와함께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 주류박람회(B2B)의 대한민국 K-SUUL관에 우선 전시되는 등 해외 주류 업계·바이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한편, 심사단으로 직접 참여한 임광현 국세청장은 “K컬쳐·K푸드 등 한류열풍과 연계한 K-SUUL 세계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우수 주류 발굴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