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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9.03. (수)

경제/기업

중견기업들 "하반기 수출 더 어려워질 것"

중견련,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경기둔화·관세부담 등 우려…무역·수출 금융 지원 확대 등 시급

 

현실화된 미국의 관세부과에 이어 철강·알류미늄 파생상품에 대한 품목관세 확대로 인해 중견기업계는 올 하반기 수출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최우선인 정책과제로 금융 지원 확대를 꼽는 등 강화된 정부 지원을 손꼽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1.5%가 전년동기대비 올해 하반기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조사보다 22.8%p 증가한 수치다.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실적 전망(단위: %)

 

하반기 수출 실적 악화를 전망한 중견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67.5%)’, ‘관세 부담 증가(53.7%)’ 등을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수출 실적 악화에 대비해 ‘수출국 다변화(55.3%)’, ‘품질 향상 및 가격 조정(35.8%)’, ‘내수 비중 확대(35.0%)’, ‘신제품 출시(20.3%)’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견기업의 향후 수출 전략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국제 이슈로 ‘미국 통상 정책 및 법률·제도 변화(49.5%)’가 꼽혔다. ‘중국 시장 변동성(19.0%)’, ‘미·중 경쟁 심화 및 공급망 재편(10.5%)’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 수출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칠 국제 이슈(단위: %)

 

중견기업인들은 통상 환경 개선을 위해 ‘다자간 통상 체계 복원 및 보호 무역주의 대응 강화(46.5%)’, ‘내수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 및 전문 무역 상사 연계(15.5%)’, ‘기술·부가가치 중심 무역 구조 전환 및 서비스·소비재 수출 확대(10.5%)’ 등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중견기업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로 ‘무역·수출 금융 지원 확대(47.0%)’, ‘주요 원자재·부품 수입 관세 인하 및 수급 안정 지원(24.5%)’, ‘물류 관련 비용 및 인프라 지원(14.0%)’ 등을 꼽았다.

 

◯중견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단위: %)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한미 상호관세 협상 타결과 정상회담을 통해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관세 부담 증가와 세계 경기 둔화 및 공급망 재편 등 수출 전망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의 자구노력에 더해 무역금융 확대, 원자재 관세 인하, 물류 인프라 지원 등 정부 지원을 전향적으로 강화하고 민관의 협력 체계를 강고히 구축함으로써 변화하는 무역·통상 환경에 대한 산업 전반의 대응 역량을 증대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주요 수출 업종 중견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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