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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9. (금)

경제/기업

서울교통공사, 정의 실천한 '지하철 의인' 7명 선정 포상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위험에 처한 승객을 도운 지하철 의인 7명이 선정됐다.

 

서울교통공사는 2021년 상반기 지하철 의인 7명을 선정·포상했다고 4일 밝혔다.

 

공사는 시민포상심의위원회를 매년 상·하반기에 열어 지하철 사고 예방에 활약한 시민들을 의인으로 선정한다. 2017년 이후 총 12명을 선정했으며, 지난달 28~30일 올 상반기 의인들이 활약한 각 역으로 이들을 초청해 포상금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의인으로 선정된 7명은 백나영·오기운·오승주·윤수빈·이봉원·최현웅·황수호씨다. 

 

이들은 지하철에서 갑자기 쓰러진 다른 승객을 돕거나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를 조기 진압하고 불법 촬영 범인 검거를 돕는 등 공적을 인정받았다. 

 

양재역 승강장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목격한 백나영씨는 지체없이 119 및 역 직원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후 오승주·윤수빈씨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역 직원을 도왔다.

 

응암역에서 쓰러진 중년 남성을 구한 이봉원·오기운씨도 역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 쓰러진 승객의 손과 다리를 주무르며 도왔다. 두 사례 모두 승객들은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다.

 

 

황수호씨는 새벽 시간대 역에서 조용히 타오르던 불에 모래를 뿌려 조기 진압했다. 대합실에 설치된 물통받이 등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 비상용 모래함에서 모래를 꺼내 뿌렸다. 한 방화범이 지른 불이었다. 황씨가 진화에 성공한 덕에 추가 화재 피해가 없었다.

 

최현웅씨는 영등포시장역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범인을 잡아냈다. 지체없이 역으로 전화해 신고했을 뿐 아니라 출동한 역 직원들과 공조해 경찰이 체포할 때까지 범인을 잡아뒀다.

 

서울교통공사는 “점점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이지만, 의인들의 따뜻한 행동을 보면 정(情)과 의(義)가 아직은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의인들이 있어 지하철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었다”며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지하철 안전을 지켜주신 의인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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