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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3.28. (목)

하늘 나는 현금·키재기대회 개최하는 매출액…이야기로 쉽게 푼 회계

위성백 예보 사장 著 "회계! 내가 좀 알려줘?"

 

"매출액이 4번의 변신과정을 거쳐 당기순이익이 태어났고, 기타포괄이익을 만나 인사를 했다." "매출채권이 공중회전 1회전을 할 때마다 매출채권만큼의 매출을 만들어 내는 재주를 부리고 있다." 

 

회사 경영은 회계처리를 통해 정리되고 보고된다. 따라서 회계보고서를 잘 이해한다면 그 이면에 있는 경영철학, 경영상황, 방향 등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전문서적을 펴도 어려운 회계용어들과 씨름을 하다 보면 포기하기 십상이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회계가 낯선 학생, 직장인들을 위한 회계입문서 '회계! 내가 좀 알려줘?'를 집필했다. 부제는 '현장체험과 함께 하는 알기 쉬운 회계이야기'다. 

 

이 책은 이야기 형식을 빌려 신생기업을 경영하는 현주를 주인공으로 하여 주요 회계용어와 회계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하지만 내용의 함축도는 굉장히 높다.

 

저자인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사회초년생 현주가 천방지축으로 부딪히면서 체험하는 경영활동을 정리하면서 교과서적인 회계용어에 얽매이지 않고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과감하게 풀어서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목차를 살펴보면 △동아리 총무의 회계노트 △현금과 매출채권이 공중을 날다 △먼저 있던 닭이 튕겨 나가면 이익이 커진다(재고자산) △쿠폰이자 아끼다가 자금부족이 발생하다(부채) △자산이 포괄순익나라에 가서 회전운동을 하다 △매출액과 자산이 키재기 대회를 개최하다 등으로 구성돼 회계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저자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펼치면 맨 처음에 동호회 총무의 회계노트가 나온다. 일상생활 속 회계원리를 알 수 있도록 한 것. 뒤이어 현주가 최근에 인수한 신생기업을 경영하는 현장에서 부딪히는 회계처리와 관련된 문제들과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재무상태표와 포괄손익항목의 핵심 항목들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해 친숙하게 다가온다. 

 

재무상태 나라에 도착하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현금과 매출채권, 창을 들고 공격해 오는 유동부채, 창고에 앉아 있다가 튕겨 나가는 재고자산 등을 만날 수 있다.

 

포괄순익나라에서는 4번의 변신과정을 거쳐 태어난 당기순이익, 키재기 대회를 개최하는 매출액, 회전운동하고 있는 자기자본과 자산들이 살아 움직인다. 

 

회계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자료와 에피소드도 함께 풍부하게 엮어서 재무재표 등을 꿰뚫는 안목을 키우는 동시에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위성백 사장은 "회사에서 직원들과 CFA 공부를 하면서 회계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그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집필 배경을 밝히고 "회계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는데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접해보길 바란다"고 자신있게 권했다.

 

이어 "많은 독자들이 현주와 일년동안 회계경영과 회계처리를 함께 하면서 회사의 재무상황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나가고 회계의 기본지식을 쉽게 이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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