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세청.북대구세무서 방문...태풍 피해 납세자 세정지원 주문
전통시장 상인 만나 "장려금 신청 못했으면 기한 후 신청도 있어"
"모바일 서비스 등 세금신고 더 편리하게"
김현준 국세청장이 지난 26일 대구지방국세청을 방문하고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지난달 21일 제주도 국세공무원교육원을 시작으로 한 '릴레이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날 권순박 대구청장의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후 연말까지 주요업무 중점 추진과제들을 긴장감을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한 신고·납부기한 연장, 근로장려금 미신청 가구에 대한 기한 후 신청 안내 등 세정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청장은 "성실납세 지원, 세입예산의 안정적 조달, 서비스기관이자 공평과세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특히 장려금 수급대상이 크게 늘고 반기 지급제도가 첫 시행됐음에도 관리자와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잘 마무리돼 감사하다"며 격려했다.
이어 대구청 각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에 노력하면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하반기 업무를 잘 추진해 나가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날 오후 북대구세무서로 자리를 옮겨 "관내 주요 업종인 제조업과 유통업의 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단합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 줘서 고맙다"면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납세자 신고를 한 곳에서 돕는 '신고지원센터',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식물 파티션을 설치하고 민원인 편의 공간 등을 마련한 '배려민원실', 안내문을 부착해 납세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셀프 카드납부 창구' 등은 납세자와 직원 모두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청장은 이처럼 현장의 조그만 아이디어가 기대 이상의 파급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납 전담조직, 부가·소득세과 분리 등 내년에 예정된 조직 변화에 맞춰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해 줄 것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10월 부가세 예정신고 기간을 맞아 관내 세원특성을 살펴 실효성 있는 안내항목을 발굴하는 등 성실신고를 최대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현준 국세청장은 북대구세무서 방문에 앞서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칠성시장은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하루 4만명 이상 이용한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간담회에서 "열심히 일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와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근로・자녀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추석 명절에 보탬이 되도록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18%에 해당하는 473만 가구에 5조300억원의 근로·자녀장려금을 법정기한보다 앞당겨 지급 완료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올해 제도를 확대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30대 미만 청년층·저소득 가구 지급액을 대폭 늘렸다"며 "지난 5월에 신청하지 못한 경우 12월2일까지 기한 후 신청이 가능하므로 추가 신청해 달라"고 안내헀다.
이어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국세청의 다양한 세정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한 뒤, 특별히 제작한 세정안내 리플릿을 나눠 주고 애로·건의사항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국세청장은 "고령자가 많은 시장 상인들은 홈택스를 이용한 세금신고가 어려우니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건의사항에 대해 내년 1월부터 부가가치세 보이는 ARS, 모바일을 활용한 신고서비스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또한 앞으로도 영세자영업자가 세금에 대한 고충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세정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국세청은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시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실제 현장에서 상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세정에 반영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