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펀드가 출시 첫날 5000개 이상의 신규 계좌를 유치하는 등 성공적 출발을 알렸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출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총 5267계좌, 110억원이 판매됐다.
판매 주체별로는 증권사가 2976계좌 62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2238계좌 47억6000만원, 보험·직판 53계좌 2000만원 등이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직·간접적으로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서 발생하는 매매·평가손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내년 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다.
세제혜택은 최대 10년까지이며, 계약기간 만료 전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다만 주식투자에 따른 배당소득과 채권 매매손익·이자소득, 환헤지 손익 등은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아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원천징수세 15.4%가 부과된다.
아울러 해외상장주식 매매평가에 따른 환차익이 아닌 경우도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형펀드에 세제혜택을 부여함으로써 해외투자를 활성화, 국내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편중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