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54·경북 구미갑) 의원에 대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증거확보에 치중하고 있다.
17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심 의원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서류검토를 마무리하고, 피해여성과 심 의원의 휴대전화와 문자 메세지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한 증거확보에 나섰다.
또한 검찰은 피해 여성과 심 의원의 주변 인물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사건에 대한 진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심 의원과 피해여성 A(48)씨 등은 다음달 중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심 의원이 피해여성과 성관계 과정에서 강제성을 보였는지 여부와 피해여성이 경찰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심 의원으로부터 합의금 등을 받은 사실 등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집중 벌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현재 경찰로부터 넘겨 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두 사람 사이에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