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관내 모 경찰서의 지구대 순찰팀장 A(52) 경감을 상대로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감찰조사를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최근 같은 지구대에 근무하는 여경 1명에게 부적절한 동영상을 보여주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은 또 신임 여경 2명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적 농담 등이 담긴 메시지를 80여 차례에 걸쳐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A경감은 부하 여경들과 친해지기 위해 카톡 등을 보낸 것이며,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A경감을 다른 경찰서로 보내고 대기발령 조치하는 한편,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