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의 2막이 올랐다. 지난 2월, 6개 지방세무사회별 실시된 회원 보수교육과 고용산재보험 사무대행기관 인가교육을 필두로 본격화된 선거전은 4월 한달간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세무사회가 4월에 추가로 편성한 고용산재보험 사무대행기관 인가교육은 모두 8차례로 지난 1일과 2일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서울·중부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됐다.
이 자리에는 세무사회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백운찬, 손 윤, 신광순, 이창규, 한헌춘 세무사(가나다 順) 등이 모두 참석, 한표를 호소했다.
이어 오늘(3일) 오전 대전에서 열린 교육에서도 백운찬, 손 윤, 이창규, 한헌춘 세무사가 참석해 선거운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후보들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리는 전·현직 지방세무사회장모임에도 참석할 예정으로 그야말로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금번 교육은 6일 대구지방회, 13일 광주지방회, 20일 부산지방회, 24일 제주지방회, 29일 서울·중부지방회원을 대상으로 예정돼, 출마후보들 역시 4월 한달간 전국을 순회하는 강행군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예상과는 달리 5명의 다자구도로 선거구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선거초반 판세와는 세무사계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자구도로 진행될 경우 특정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분위기에서 ‘다자대결 역시 누구나 승산이 있다’는 일부 후보들의 자신감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한 출마 후보자 측은 "지방의 세무사사무소를 찾아가 회원들의 반응을 들어보니 고위직출신에 대한 메리트를 느낄수 없었다. 세무사회원들은 경륜이 있는 후보를 원하고 있었다”며 특정 후보에 대한 평가가 과장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또 다른 후보자측은 “세무사제도를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회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인물론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중부회 소속의 후보의 단일화에 세무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역시 “현재로서는 선거운동에 전념하겠다”며 단일화 명분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단일화 무산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자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가운데, 각 후보들은 “양보는 없다. 다자구도에도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