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는 계열사 에리트베이직이 이에프씨와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프씨는 에스콰이아, 영에이지 등의 제화 브랜드와 소노비, 에스콰이아컬렉션 등 핸드백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제화잡화 기업이다.
인수대금은 총 670억원으로 모기업인 형지그룹을 통한 유상증자, 사내유보금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변경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 및 채권단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확정된다.
에리트베이직은 2002년 설립 이후 국내 학생복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종합패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적극 검토해 왔다.
에리트베이직 측은 "이에프씨는 금강제화, 엘칸토와 함께 국내 제화산업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브랜드라며 "경기불황과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간 1500억~2000억원의 매출을 꾸준히 달성한 알짜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만큼 자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