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역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겨 주신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장님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제22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진영환 삼익THK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의 막판 아름다운 양보로 지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15년 동안 계속된 합의추대 전통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진영환 회장은 이재하 회장과 3년간 대구상의를 이끌고 이날 자리를 내려놓은 김동구 직전 회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임 진영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의 주력산업과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 및 유수기업을 많이 유치함으로써 지역 경제도약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며, 남부권 신공항, 국가산업단지, 대구창조경제단지, 세계물포럼 등 지역현안에도 상공회의소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회원사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상의가 결집해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며 “지역경제발전이라는 큰 목표아래 상공인의 화합과 교류의 장을 확대해 열린 상공회의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총회에서 부회장에는 대구백화점 구정모 회장, 평화발레오 김상태 회장, 서도산업 한재권 대표이사, 아세아텍 김신길 회장, 평화홀딩스 김종석 회장, 희성전자 류철곤 대표이사, 한국광유 곽혜근 회장, 경창산업 손일호 회장, 우산 정훈 회장, 비에스지 홍종윤 대표이사, 삼보모터스 이재하 회장, 대구은행 박인규 은행장, 케이케이 박윤경 대표이사, 한국델파이 김승일 사장, 대구텍(유) 한현준 사장 등 15명을 선임했다.
또한 감사에는 서한 조종수 대표이사, 제일에이앤씨 황병길 대표이사, 화성 장원규 대표이사 등 3명을 선출했다. 고문으로는 이승주 국제텍 회장, 이재섭 조일알미늄 회장, 채병하 전 대하통상 회장,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등 5명을 추대하고, 명예회장에는 21대 회장을 역임한 김동구 금복주 회장을 선임했다.